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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하이트진로 우승…'한 시즌 韓美日 메이저석권'(종합)

기사입력 2015.07.26 17:08 / 기사수정 2015.07.26 23:39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여주, 조희찬 기자] '덤보'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또 한번 유례없는 대기록으로 날아올랐다.

전인지는 26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제 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우승 상금 1억6000만원)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2위 조윤지을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경기 초반 불안했다. 경기위원장이 "어려운 핀 위치일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이유가 있었다. 전인지는 4(파4)번홀에서 약 3m 거리의 퍼트를 놓쳤고 보기를 범했다.

그러자 경쟁자들도 같이 무너졌다. 챔피언조에서 같이 경기에 나선 박성현은 전반에만 5타를 잃었고 김혜윤도 2타를 잃었다. 그 사이 전인지는 보기를 하나 더 범했지만 7(파5)번홀에서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타수를 지켰다.

후반에 들어서자마자 10(파5)번홀에서 또 한번 보기가 나왔지만, 13(파4)번홀에서 다시 한번 균형을 이루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후 17(파4)번홀 보기에도 2타차 리드를 가져간 전인지는 마지막 18(파5)번홀을 버디로 마무리 지으며 막판 추격전을 가하던 조윤지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전인지는 한 시즌 3개국 투어 메이저대회 제패라는 유례없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역대 여자프로골퍼 중 한국, 미국, 일본 투어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선수는 앞서 US오픈, 샬롱파스컵, 한국여자오픈(2013)에서 우승한 전인지 본인뿐이었다. 그리고 이번 우승으로 '한 시즌'만에 3개국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며 자신을 넘어섰다. '글로벌슬램'이라는 신조어도 만들어냈다.

상금 부분에서도 시즌 최초로 7억원을 돌파했다. 이제 막 전반기가 끝난 것을 고려하면 지난 시즌 김효주가 세웠던 약 12억원의 대기록 경신도 도전장을 내밀 수 있게 됐다.

경기를 마친 전인지는 "아버지께 골프할 수 있게 낳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또 대기록 덕분에 경기장을 찾아준 많은 팬들과 함께 즐기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스폰서 대회에서도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2위에는 BMW챔피언십 우승자 조윤지가 최종합계 5언더파를 기록하며 '슈퍼루키' 박결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조윤지는 "전반기 동안 목표했던 것 이상을 달성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4언더파를 기록한 김효주, 김현수가 4위 자리를 나눠 가졌고, 공동 6위에는 박지영, 이민영2, 안송이, 최가람이 위치했다.

뒤를 이어 공동 10위에는 2언더파를 기록한 김하늘, 김지현, 김혜윤이 턱걸이로 '톱텐' 진입에 성공했다.

'빅3' 중 고진영은 합계 이븐파 공동 18위에 올랐고, 5오버파를 기록한 이정민은 공동 46위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여주, 권혁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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