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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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김진규 "기술 좋은 다카하기, 히칼도와 닮았다"

기사입력 2015.07.23 14:39 / 기사수정 2015.07.23 15:1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구리, 김형민 기자] FC서울의 수비수 김진규(30)가 새로운 동료 다카하기 요지로(28)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을 거쳐 갔던 추억의 이름 히칼도(41)와 비교하면서였다.

23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는 서울의 정례기자회견이 열렸다. 여기에 참석한 김진규는 함께 자리한 다카하기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다카하기는 지난 6월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 국가대표 출신으로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호주 A리그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 등에서 뛰었던 다카하기를 서울은 중원 보강의 적임자로 여겨 영입에 성공했다.

좋은 패싱력과 기술을 지닌 다카하기에 대한 팀의 기대감은 높다. 시즌 도중 고명진이 카타르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최용수 감독 역시 다카하기와 이석현 등으로 후반기 중원 조합을 맞춰 나간다는 구상을 세웠다.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훈련을 통해 다카하기와 발을 맞춰 본 김진규는 "테크닉을 봤을 때는 최고 수준이다. 팬들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팬들이 다카하기를 보면 그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0년대 초반에 서울에서 뛰었던 히칼도 선수를 연상시킨다. 나는 수비수지만 생각치 못한 패스들을 넣어준다"며 감탄사를 날렸다.

히칼도는 서울팬들에게는 추억의 이름으로 남아 있는 외인 선수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를 뛰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남들이 따라하기 힘든 패스와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축구는 박주영 등이 버티는 서울 공격진을 날카롭게 만들어줬다. 김진규는 당시의 히칼도 효과를 이번에 다카하기를 통해 다시 느끼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최용수 감독도 다카하기의 기량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이 좋고 볼을 쉽게 차는 것 같다"면서 "피지컬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잘 안 만들고 판단 스피드가 빠르고 다음 수를 읽을 줄 안다. 창의적인 패스가 장점이지 않나 한다"고 설명했다. 다카하기는 오는 2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를 통해 첫 선을 보일 것이 유력하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다카하기 ⓒ 서울 구단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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