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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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OK저축은행 3-1 제압…창단 첫 KOVO컵 우승

기사입력 2015.07.19 16:2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청주,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창단 첫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상우 감독이 이끈 우리카드는 1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1-25, 25-17, 25-15)로 승리했다. 

최근 2년 연속 컵대회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던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준우승의 한을 풀어내며 처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OK저축은행의 우세가 점쳐진 결승전이지만 막상 뚜껑을 여니 우리카드의 투지가 한 수 위였다. 우리카드는 OK저축은행이 자랑하는 속도와 높이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초반부터 경기를 여유롭게 풀어나갔다. 

이번 대회를 통해 공격을 확실하게 이끌고 있는 주포 최홍석을 비롯해 이동석과 신으뜸이 힘을 더한 우리카드는 기선을 제압하며 우승으로 향해 질주했다. 1세트 19-18까지 이어진 팽팽한 흐름 속에서 최홍석과 염경섭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벌린 우리카드는 25점 고지를 먼저 밟으며 앞서나갔다. 

OK저축은행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에만 8득점을 뽑아낸 강영준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송명근과 이민규 등 체력적으로 문제를 보인 주전을 과감하게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확실한 반격에 성공했다.


결승전답게 1-1 팽팽하게 진행되던 흐름은 3세트 우리카드가 승부처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으며 급격하게 기울었다. 우리카드는 중반까지 OK저축은행과 시소 게임을 펼쳤지만 상대의 서브와 공격 범실을 틈타 리드를 잡으면서 내달렸다. 

상대를 14점에 묶어두고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우리카드는 이민규와 송희채, 송명근 등을 다시 투입하며 추격을 노렸던 OK저축은행을 보란듯이 최홍석의 오픈과 박상하의 블로킹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우승까지 한 세트만 더 따내면 되는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5-5 상황서 김광국의 오픈 공격으로 앞서나간 우리카드는 강영준의 백어택을 이동석이 가로막으며 분위기를 잡았다. 당황한 OK저축은행은 송명근과 강영준의 공격이 벗어나며 가라앉았다. 

순식간에 10-6으로 차이를 벌린 우리카드는 중반 들어 더욱 힘을 냈고 16-9로 더욱 OK저축은행을 따돌리며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이 20득점으로 팀을 이끌었고 이동석(15득점)과 신으뜸(14득점)이 뒤를 받쳐 반란을 완성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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