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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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맥길로이 부상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

기사입력 2015.07.09 09:54 / 기사수정 2015.07.09 12:03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형들이 동생을 보호하고 나섰다.

9일(이하 한국시각) 맥길로이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디오픈 기권의사를 밝힌 가운데 필 미켈슨, 맷 쿠차(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의 부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맥길로이는 메이저대회를 불과 몇주 앞두고 친구들과 축구를 하던 도중 발목인대파열이라는 중상을 당했다. 

세계랭킹 1위인 만큼 관심이 컸기에 비난도 거셌다. 그의 출전 여부에 따라 수십, 수백억의 돈이 오가기 때문. 스폰서와의 관계, 대회 흥행여부에서도 맥길로이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자 형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미켈슨은 "인생을 매번 두려워하며 살 수 없다. 항상 순간을 즐겨야 한다. 나는 맥길로이가 자신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놀고 있었고 사고가 났을 뿐"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사람들은 샤워하다가도 다친다. 매일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다"고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미켈슨 역시 지난 1994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스키를 타는 도중 대퇴골 골절상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그는 처음으로 마스터즈에 참가하지 못했고 3개월의 회복기를 가졌다.

'베테랑' 맷 쿠차 역시 "삶을 멈출 순 없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것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지금까지 해오던 것을 갑자기 그만둘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강조했다.

라이더컵 팀 동료 로즈도 "골프 생각을 잠시 내려놓고 싶었을 것"이라며 "복잡한 생각을 떨치기 위해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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