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장원준(30,두산)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득점 지원을 못받아 패전을 떠안았다.
장원준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8승을 노렸으나 타선이 8회까지 1득점에 그치면서 승리가 불발됐다. 총 투구수는 109개.
1회말 선두 타자 김주찬에게 우익수 키를 완벽히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장원준은 흔들리지 않았다. 두산이 1-0으로 앞서는 가운데 김민우-브렛 필-나지완을 연속 아웃카운트 처리했다.
2회에는 이범호-김다원-이홍구를 공 10개로 깔끔하게 아웃시켰고, 3회 2아웃 이후 이번에도 김주찬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4회말 첫 위기를 맞았다. 선두 타자 필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흘러나가는 2루타를 내준 후 3루 도루로 1사 3루. 이범호의 큼지막한 외야 플라이가 희생 플라이가 되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장원준은 흔들리지 않았다.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마치고, 5회 이홍구-최용규-김호령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을 삼자범퇴 깔끔하게 돌려세웠다.
6회도 마찬가지였다. 앞선 두타석 모두 출루를 허용했던 김주찬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김민우도 삼진으로, 필을 땅볼로 잡아냈다.
7회말 1사 1,2루에서 최용규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장원준은 무너지지 않았다. 야수들의 도움으로 7회를 마쳤고, 8회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두산 타선은 장원준의 패전을 막지 못했다.
장원준의 완투 경기는 아주 오랜만이다. 롯데 소속이었던 지난 2010년 9월 9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무실점 강우콜드 승을 거둔 이후 1754일만의 완투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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