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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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코스타리카] 1분 사이에 뒤바뀐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표정

기사입력 2015.06.14 10:09 / 기사수정 2015.06.14 10:1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정말 한골차 승부는 결과를 알기 힘들다. 한국이 1점차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키지 못하고 통한의 실점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골이 터진 후반 45분 1분 사이에 한국과 코스타리카의 표정이 뒤바뀌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몬트리올올림픽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7분만에 멜리사 에레라에게 선제골을 내줬던 한국은 전반 20분 지소연의 페널티킥과 전반 27분 전가을의 헤딩골로 기세를 올렸지만 경기가 끝나기 직전에 칼라 비야보소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경기를 2-2로 마쳤다.

마지막에 동점골이 나오기 전까지 한국의 분위기는 좋았다. 이대로만 끝나준다면 조 2위로 올라서는 것은 물론이고 16강 진출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었다. 또한 월드컵 두 번째 도전만에 누리게 되는 첫 승리와 첫 골의 감격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기내용도 1차전보다 좋아져 자신감도 충분했다.

하지만 1분 사이에 상황은 바뀌었다. 후반 45분경 후방에서 단번에 공을 띄워준 크로아티아는 마지막 공격을 시도할 생각이었다. 순간적으로 한국의 센터백 두 명이 방심한 사이 그 틈으로 비야보소가 침투해 공을 잡았고 일대일 찬스가 연출됐다. 비야보소는 김정미 골키퍼가 나오자 왼쪽의 빈 공간으로 정확하게 공을 밀어 넣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 골로 코스타리카는 2무를 기록하면서 1무 1패가 된 한국과 스페인을 제치고 조 2위로 올라서게 됐다. 경기내내 주도권을 쥐고 압도하는 경기를 보였지만 승점 1밖에 기록하지 못한 윤덕여호로서는 아쉬움이 크게 남을 수 밖에 없는 결과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여자축구대표팀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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