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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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3호골' 서울, 선두 전북 잡고 '7G 무패'

기사입력 2015.06.06 20:5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김형민 기자] FC서울이 전주 원정길에서 승점 3을 챙기고 4위까지 올라섰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5라운드에서 박주영과 김치우의 연속골을 앞세워 전북 현대를 2-1로 눌렀다. 7경기 무패행진(4승 3무)을 달리며 승점 21이 된 서울은 3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4위에 자리했다. 반면 전북은 승점 32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스리백 간 대결로 펼쳐졌다. 홈팀 전북이 올 시즌 처음으로 스리백을 꺼내들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서울을 스리백으로 잡았던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수비진형에 변화를 주면서 승부수를 뒀다. 서울은 지난 인천전에서 좋았던 박주영과 정조국 투톱을 내세워 득점을 노렸고 후방은 스리백이었다.

초반 주도권은 서울이 가져갔다. 서울은 오스마르와 박용우의 안정적인 빌드업이 보장되면서 5-5로 겨루는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왼쪽에서는 김치우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전반 8분 서울은 고광민과 박주영, 김치우가 연달아 슈팅을 날렸지만 모두 수비수에 맞고 골문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전북은 에두가 최전방에서 분투했지만 공이 잘 연결되지 않았다. 그 사이 서울의 공격수 정조국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전반 18분 정조국은 수비수들이 달라붙은 상황에서 무게 중심을 잃지 않고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홍정남 골키퍼의 손 끝에 걸렸다.

전반 말미까지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선반 34분에 정조국이 고요한이 내준 패스를 받아 몸을 돌려 슈팅했지만 홍정남 골키퍼에 잡혔고 전반 40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박주영이 슈팅한 공이 골라인을 넘기 전 수비벽에 막혔다.

서울은 전반이 끝나기 1분 전에 박주영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박주영은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 한명을 제치고 과감하게 왼발 중거리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전이 되자 전북은 곧바로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꿨다. 레오나르도와 이동국을 나란히 교체 투입하면서 공격쪽에 힘을 실었다. 이후부터 공격을 주고 받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북은 이동국과 에두 투톱을 활용해 동점골을 노렸다. 서울은 그 사이 후반 6분에 김치우가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이어 박주영이 오른발로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잡혔다.

후반 13분 서울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이번에는 김치우였다. 정조국의 힐패스를 받은 고광민이 침착하게 중앙으로 내주고 김치우가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계속해서 전북을 밀어붙였다. 후반 12분에는 박주영이 또 한번 골문 안으로 공을 차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전북은 후반 18분 레오나르도가 왼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계속해서 기회를 엿보던 전북은 후반 28분 이동국이 만회골을 터트리면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이동국은 오른발 슈팅을 서울 골문 왼쪽 상단에 꽂아 넣으면서 교체 투입된 효과를 보여줬다. 이후 전북은 게속해서 골사냥에 나섰지만 소득은 없었고 결국 경기는 서울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박주영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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