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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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블래터 비판 "즉시 직무 정지 되어야"

기사입력 2015.06.03 17: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사임을 선언한 제프 블래터(7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직무 정지를 요구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3일 오후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FIFA 대권 도전 가능성을 밝혔다. 정 명예회장은 "최근 FIFA를 둘러싼 사태는 실망스럽고 안타깝다. 부회장으로 17년 동안 일했던 만큼 책임을 통감한다"고 블래터 회장의 사임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지난 2011년까지 FIFA 부회장직을 4회 연임했던 정 명예회장은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에게 패한 뒤 축구계 일선에서 물러나 정계에 집중했다.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FIFA 명예부회장직을 통해 중요한 목소리를 내곤 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달 30일 FIFA 회장 선거가 열리기 몇 시간 앞두고 성명서를 통해 "블래터 회장은 물러나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블래터 회장이 사임을 발표한 가운데 정 명예회장은 "차기 회장 선거는 실추된 FIFA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선거 관리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면서 "블래터 회장은 사임을 밝히며 책임을 전가하고 차기 회장 선거 때까지 자신이 개혁을 추구한다는 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 블래터 회장은 즉시 업무를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기 회장 선거 출마와 관련해서는 "많은 분이 출마 여부를 묻는데 신중하게 생각해서 판단하겠다. 국제 축구계 인사를 만나 의견을 듣고 판단을 하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정몽준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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