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0:21
스포츠

다시보는 피스컵 명승부 - 보카주니어스 vs 토튼햄 핫스퍼

기사입력 2005.07.29 23:54 / 기사수정 2005.07.29 23:54

편집부 기자

지난 피스컵 2005 대회는 토튼햄 핫스퍼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대회는 끝났지만 각 대륙을 대표하는 8개의 명문팀들이 보여주었던 멋진 경기들은 아직도 팬들의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명승부들을 돌아보도록 하겠다.

보카주니어스 vs 토튼햄 핫스퍼

먼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 피스컵 코리아 B조 토튼햄 핫스퍼와 보카 주니어스의 경기를 꼽을 수 있다.

이날 경기는 시작하자마자 보카의 인수아(Insua)가 골키퍼와 마주본 상태에서 슛을 시도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그리고 전반 2분만에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을 쇄도해 들어가던 델가도(Delgado) 가 토튼햄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는 가고(Gago) 의 날카로운 쓰루패스를 받아 깔끔한 슛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첫 골을 성공시킨 델가도

경기초반 양팀모두 수비라인이 정리되지 않아 공간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패스들이 많았는데 10여분이 지나면서 두팀모두 안정 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13분 토튼햄의 캐릭(Carrick) 이 트래핑후 드롭슛을 날렸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고 , 보카역시 17분 팔라시오(Palacio)가 중앙드리블 돌파후 날카로운 슛팅을 날리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전반 초반 개인기를 이용한 보카의 공격은 날카로운 모습을 많이 보였다. 그러던 중 보카가 자기 진영에서 돌리는 볼을 토튼햄의 타이니오(Tainio) 가 차단했고 데포에게 연결되었다. 보카의 왼쪽 윙백 모렐의 컨트롤 미스로 돌파를 당했고 결국 데포의오른발 슛이 보카의 골문에 꽃혔다.(전반 26분)


동점골을 성공시킨 저메인 데포

실점후 보카의 공격은 개인기와 패스플레이에 의한 돌파가 뛰어났다. 하지만 토튼햄의 포백에 막혀 미드필더에서의 돌파가 날카로운 슛까지 연결되지 못했으며 공격을 마무리 짓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반 31분 데포의 쓰루패스를 달려 들어가던 미도(Mido) 가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다이렉트로 때린 볼이 보카의 왼쪽 골 네트를 흔들었다. 한번의 날카로운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하는 토튼햄의 능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토튼햄의 두번째 득점장면

32분 보카의 다니엘 빌로스(Daniel Bilos) 가 토튼햄의 좌측진영을 드리블 돌파후 슛팅을 날렸지만 보카 수비수에 걸리고 말았다. 42분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에서 보카의 수비수 스키아비(Schiavi)가 헤딩경합후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왼쪽으로 벗어 났고 전반 로스타임 카그나의 슛팅도 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전반을 토튼햄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종료하게 되었다.

역전을 허용한후 보카는 많은 공격을 했으나 토튼햄의 조직적인 수비에 고전하는모습이었다.경기초반 일자형태이던 보카의 미드필더진이 경기가 진행되면서 인수아(Insua)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가고(Gago) 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역할분담이 되는 모습을 보였다.그러면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나섰던 델가도가 인수아대신 팔라시오와 투톱을 형성하는 모습이었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보카의 인수아(Insua) 가 토튼햄의 중앙 진영에서 두명의 수비수를제끼고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다. 골문으로 날아가는 위력적인 슛을 토튼햄의 골키퍼 체르니(Cerny) 가 멋지게 선방했다.

13분 프리킥 상황. 인수아가 제법먼 거리에서 슛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전의 경기는 보카가 주도하면서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보카의양쪽 윙백은 오버래핑을 자제하면서 4백모두 수비에 치중한 모습이였고 가고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백 앞에 위치하면서 토튼햄 공격을 1차적으로 저지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보카의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공격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후반 초반 보카의 카그나(Cagna) 와 팔라시오가 아웃되고 마리노(Marino) 와 카르도조(Cardozo) 가 투입되었다. 두명의 선수가 교체되면서 빌로스가 팔라시오대신 포워드를 맡았고 지난 월드유쓰(World Youth) U-20 의 우승멤버인 카르도조가 빌로스의 왼쪽 미드필더 자리에서 플레이를 했다.  마리노는 주장 카그나를 대신해오른쪽 MF로 활약했다.


후반전 보카의 프리킥 찬스

간간히 역습을 보이던 토튼햄은 후반 22분 결정적인 크로스를 미도가 슬라이딩 슛을 시도했지만 임팩트에 실패하면서 좋은 기회를 놓지고 말았다.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수비위주로 나오던 토튼햄은 후반20분경 가드너(Gardner) 와 루틀리지(Routledge) 를 투입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왔다. 하지만 25분 보카의 빌로스가 페널티에어리어 좌측에서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슛을 골로 연결하면서 동점을 만들엇다. 결과적으로 토튼햄이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생긴 수비의 허점을 보카가 파고 들었다고 볼 수 있다.


빌로스의 멋진 슛팅 장면

동점골이후 보카가 계속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특히 보카의 날카로운 쓰루패스가 돋보였다. 34분 가고의 중거리 슛이 있었는데 , 아직 나이가 어리지만 수비형 미들필더의 역할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후반 35분이 되면서 토튼햄은 로비킨을 투입시켰다. 로비킨이 경기에 나서면서 토튼햄의공격이 날카롭게 살아났다. 필드위를 폭넓게 움직이면서 토튼햄 공격을 주도하는 로비킨의 플레이는 보카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워협적으로 느껴지기에 충분했다. 보카 역시 후반 39분 인수아 대신 바로스(Barros) 를 투입하면서 새로운 공격옵션의 활약을 기대했다. 


토튼햄의 코너킥 장면

후반 40분이후 양팀모두 무승부에 만족하지 못한듯 , 승리를 위한 득점을 하기위해 두팀이 매우 공격적으로 나왔다. 한번의 컨트롤 미스가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 계속 연출 되었고,경기 진행 속도도 매우 빨랐다. 하지만 두팀모두 추가득점에는 실패하면서 피스컵 첫번째 경기를 2-2 무승부로 장식했다.


경기 종료 후 관중의 환호에 답례하는 보카주니어스 선수들


편집부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