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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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만루포' 이범호 "만루, 더 편하게 친다"

기사입력 2015.05.10 17:4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좋은 기억이 많아서 그런지 좋은 타구가 나온다."

KIA 타이거즈는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11-6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단연 이범호였다. 이범호는 KIA가 3-6으로 뒤진 7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영민을 상대로 역전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자신의 프로 통산 12번째 만루 홈런을 추가한 이범호는 심정수(은퇴)와 타이 기록까지 올라섰다.

경기 후 이범호는 "만루 찬스가 오면 좋은 기억이 많아서 그런지 더 편하게 타격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만루에 유독 강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 중반 이후부터 넥센과 어려운 경기를 해왔는데 오늘 연패를 끊어서 다행"이라는 이범호는 "최근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면서 어렵긴 했는데 결국 내가 더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음이 불편한 구석도 있었다. 9회초 자신의 대주자로 들어간 최용규가 3루 도루 과정에서 상대 3루수 스파이크에 손이 찍혀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최용규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범호는 "오늘 (최)용규가 다쳤는데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쾌유를 바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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