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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은 하루' 대표팀 위해 계속 뛰는 김연경

기사입력 2015.05.09 07:00 / 기사수정 2015.05.09 01:3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기나긴 시즌을 마치고 돌아온 김연경(27,페네르바체)이 숨 돌릴 틈도 없이 대표팀에 합류한다. 

김연경은 지난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일 막내린 터키리그에서 페네르바체를 통산 4번째 우승으로 이끌었다. 주 공격수로 맹활약한 김연경은 최우수선수상(MVP)에 득점상과 베스트 스파이커상까지 석권하며 개인상 3관왕을 차지했다. 

장시간 열망하던 꿈을 이뤄냈다. 김연경은 지난 2011년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뒤 유독 리그 우승만 맛보지 못했다. 진출 4년 동안 유럽챔피언스리그와 터키컵, 슈퍼컵까지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나 리그에서는 라이벌 바키프방크에 막혀 정상과 인연이 없었다.

4년 만에 숙원을 푼 김연경은 비행이 연착되는 장시간 비행에 피곤한 모습이 역력함에도 우승 얘기가 나오면 활짝 웃어보였다. 그는 "정말 원하던 것을 이뤄냈다. 좋은 소식을 안고 돌아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개인상 3관왕이 말해주듯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에서 많은 공격을 책임졌다. 시즌도 이제 막 끝났기에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김연경에게 주어진 달콤한 시간은 9일 하루뿐이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장 김연경은 10일 오후 진천선수촌에 입소해 먼저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려야 한다. 피곤할 만도 하지만 김연경은 대표팀 합류에 대해 불평하지 않았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면 마음가짐부터 달라진다. 특히 주장으로 선임되면서 책임감이 커졌다"며 "터키 우승 기운을 대표팀에도 전달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김연경이 휴식도 마다하고 승리 각오를 내비치는 이유는 1년 앞으로 다가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관련이 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은 일본을 제외한 상위 3팀이 리우올림픽 예선전 출전권을 가져간다. 

3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김연경으로선 리우올림픽에 대한 욕심이 상당하다. 그는 "이미 동료들이 소집돼 훈련 중이다. 늦게 합류하는 만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도록 내가 노력하겠다"며 "반드시 올림픽 예선전 티켓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연경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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