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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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질설' 포옛, 선덜랜드 수뇌부와 담판…아드보카트 등 물망

기사입력 2015.03.16 17:54 / 기사수정 2015.03.16 17:5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경질설에 놓인 거스 포옛(48) 감독이 선덜랜드 수뇌부와 담판을 짓는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포옛 감독이 선덜랜드 주요 인사들과 월요일에 대화를 나누기로 했지만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3년부터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았던 포옛 감독은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최근 6경기동안 승리가 없고 12경기동안 1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등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순위는 강등권의 바로 위인 17위까지 떨어졌다. 18위 번리FC와는 승점 1점차밖에 나지 않아 잔류도 확신할 수 없게 됐다. 추가로 지난 15일에는 홈에서 아스톤빌라에게 0-4로 완패해 라커룸까지 찾아온 일부 홈팬들로부터 퇴진하라는 비난의 목소리를 들어야 했다.

결국 인내심에 바닥이 난 구단 임원들은 포옛을 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의 대화를 통해 경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포옛 감독은 영국 현지 매체 '쉴즈 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언론을 통해 회장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끼면서 "어떤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일어나는 일들에 집중해야 한다"며 팀을 추스리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 현지에서는 포옛 감독이 곧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차기 사령탑 후보군들도 물망에 올랐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지한파'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다. 이후에는 러시아 대표팀과 PSV아인트호벤, AZ알크마르 등을 전전하다 지난해 11월에 세르비아 대표팀에서 물러나면서 무직인 상황이다. 

이외에도 이번 시즌 도중 아스톤빌라를 떠난 폴 램버트 감독을 비롯해 지난 2006년 울버햄튼 원더러스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후 축구계에 돌아오지 않고 있는 글랜 호들 등도 유력한 후보들로 입방아에 올랐다.

한편 거스 포옛 감독은 기성용과의 인연으로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선덜랜드를 이끈 그는 지난 2014-2015 시즌 임대를 온 기성용의 공격 재능을 발견하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해 효과를 보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거스 포옛 감독, 딕 아드보카트 감독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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