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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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DNA' 서울, 아시아 향해 기지개 켠다

기사입력 2015.02.15 16:4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FC서울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노이 T&T FC와의 2015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올 시즌 기지개를 켠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3위를 차지하며 ACL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획득한 서울은 2013년 이후 3년 연속 ACL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ACL 개편 이후 K리그 최초로 2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아시아 무대에서 성과를 냈다. 
 
서울은 지난 시즌까지 총 5번의 아시아 클럽대항전에 나섰다. 2001-02시즌 ACL 전신 아시안 클럽챔피언십에 출전한 서울은 아시아 최고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첫 출전임에도 준우승을 거두며 서울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후 7년이 지난 2009년 서울은 아시아 무대로 다시 돌아왔다. 당시 8강에 올랐던 서울은 K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2년 만에 ACL에 합류했다. 8강에서 중동의 명문 알 이티하드를 만나 1, 2차전 합계 1승 1패를 거뒀지만 골 득실에서 한 골이 부족해 또 8강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예열을 마친 서울은 16강에서 베이징 궈안을 시작으로 알 아흘리(사우디), 에스테그랄(이란)을 제압하며 중국의 광저우 헝다와 결승에서 만났다. 두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았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이듬해 4강에서 웨스턴 시드니(호주)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2년 연속 4강 진출이라는 K리그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ACL 4강, K리그 3위, FA컵 준우승이라는 고른 성적으로 IFFHS(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에서 선정하는 2014년 세계클럽랭킹에서 64위로 아시아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AFC(아시아축구연맹)에서 발표한 AFC 클럽랭킹에서도 2위를 차지 명문구단의 위용을 뽐냈다. 
 
서울이 아시아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동안 참가했던 아시아 클럽대항전에서 최소 8강 이상을 거둔 뛰어난 성적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로부터 쌓인 다양한 경험들이 서울만의 'ACL DNA'가 되어 강력한 힘이 되어주고 있음은 물론이다.
 
하노이 T&T FC와의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서울은 다시 한번 아시아 무대를 향한 힘찬 전진을 앞두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FC서울 ⓒ엑스포츠뉴스 DB]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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