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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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조커로 돌아온 발로텔리, 리버풀은 싱글벙글

기사입력 2015.02.15 07: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버풀이 마리오 발로텔리(25) 효과에 2경기 연속 웃었다.

리버풀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4-15시즌 FA컵 16강에서 2-1로 승리했다. 프레이저 캠벨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리버풀은 후반 다니엘 스터리지와 아담 랄라나의 연속골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 이른 시간에 골을 허용한 리버풀은 골이 급했다. 전반 만회골을 위해 공격을 퍼부어도 랄라나와 라자르 마르코비치의 슈팅이 부정확하면서 골을 뽑지 못했다.

역전골이 필요할 때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꺼낸 카드는 조커 발로텔리다. 로저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발로텔리를 투입했다. 한동안 경기 종료 직전에야 넣던 것과 달리 과감한 용병술이었다.

침묵을 깬 발로텔리를 믿었기에 가능한 교체카드다. 발로텔리는 지난 11일 토트넘 훗스퍼전에서 마침내 리그 첫 골을 뽑아냈다. 로저스 감독은 발로텔리의 골이 터지는 순간 두 팔을 벌려 환호했고 나흘이 지나 같은 선택을 했다.

한번이 힘들어서 그렇지 골이 터지니 발로텔리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그동안 활동량과 연계에서 문제를 드러냈지만 이날은 달랐다. 팀과 함께 움직였고 동료를 활용하는 패스도 몇 차례 보였다.

특급조커답게 역전골에 큰 기여를 했다. 발로텔리는 후반 13분 얻은 프리킥의 키커로 나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해 랄라나의 골 시발점 역할을 했다. 발로텔리의 슈팅은 줄리안 스페로니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랄라나가 막혀 나온 볼을 가볍게 밀어넣어 2-1을 만들었다. 발로텔리 특유의 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슈팅이었다. 

개인과 팀이 잘 돌아가다보니 발로텔리는 웃음을 잃지 않았다. 경기 막판 상대가 자신을 밀치며 도발했지만 발로텔리는 성숙하게 상황을 넘기며 확실히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습을 보여줬다.

2경기 연속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한 발로텔리 활약에 리버풀은 짜릿한 연승에 성공했고 영입 효과를 비로소 보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마리오 발로텔리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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