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 위키리는 누구?…'전국 노래자랑' 초대 MC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가수 겸 방송진행자 위키리(본명 이한필)의 별세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2일 한 매체에 따르면 위키리는 이날(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향년 79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생전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위키리는 서라벌예술대학 연극영화과를 졸업해 지난 1960년 미8군 쇼단체인 '메이크 인 후피 쇼'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위키리는 지난 1963년 최희준, 유주용, 박형준 등으로 구성된 포클로버스를 결성했다. 이들 모두 당시 보기드문 학사 출신들로 관심을 모았으며, 솔로와 팀활동을 병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포클로버스 1집 타이틀곡인 '저녁 한때의 목장 풍경'이 당시 크게 히트한 바 있다.

위키리는 1970년대 중반 국어순화운동 당시 본명 이한필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방송 진행자로도 큰 활약을 펼쳤다. 동아방송의 라디오 교통정보 프로그램 '달려라 위키리'의 DJ를 맡았고  1976년부터 TBC '쇼쇼쇼'를 진행했다.

또 송해에 앞서 지난 1980년 11월부터 5년간 '전국노래자랑'의 초대 MC를 지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92년 미국으로 건너간 위키리는 교포방송 KATV에서 '굿 이브닝 코리안'을 진행하며 교포들의 애환을 달래줬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위키리 ⓒ 위키리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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