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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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현대-우리카드, '멘탈'이 관건이다

기사입력 2015.02.11 13:29 / 기사수정 2015.02.11 13:2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현대캐피탈이 상승세로 전환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5라운드 홈경기를 가진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8일 난적 대한항공을 3-0으로 제압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승점 3점을 획득해 4위 대한항공(승점 43점)을 3점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만약 오늘 우리카드를 상대로 승점 3을 챙기면 대한항공과 승점이 같아지지만,  승수에서 밀려 여전히 순위는 5위에 머물게 된다.

'배구종가'라는 말이 무색하게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느냐 못하느냐는 기로에 놓여있는 현대캐피탈이다.올시즌부터는 정규시즌 4위팀이 3위와 승점 3점 이내 차이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리게 된다. 현재 3위는 7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전력으로 승점 47점이다. 대한항공이 마이클 산체스의 부상으로 주춤하고 있는데다, 오늘 경기가 '최약체' 우리카드여서 현대캐피탈로서는 승점도 쌓고 4위도 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외국인 선수 케빈은 지난 대한항공전에서 공격성공률을 56.25%(20득점)까지 끌어올리며 물오른 공격감을 보여주었고, 토종 주포 문성민도 15득점에 58.33%의 공격성공률로 힘을 보태 오늘 경기에 더욱 기대를 갖게 한다. 

반면 '꼴찌' 우리카드는 지난달 21일 외국인선수 다비드를 영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아직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조금씩 공격성공률을 높여가며 한국배구에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번갈아가며 팀 공격을 이끌 김정환과 최홍석, 신으뜸이 안정적으로 제 기량만 뽐낸다면 우리카드는 후반기 순위 싸움으로 바쁜 상위권 팀들이 기피할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현재 10연패 중인 우리카드는 이번 경기에서 질 경우 올시즌 최다연패에 빠지게 된다. 한편 창단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될 수도 있는 현대캐피탈로서는 우리카드를 상대로 승점 3을 획득해 계속 치고나갈 수 있는 도약대로 삼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만큼 어느때보다 경기가 치열하게 전개될 공산이 크다.

객관적 전력으로는 현대가 우세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김호철 감독이 지적했듯이 선수들이 부담감을 떨쳐버지 못하면 자칫 꼬일 수도 있다. 우리카드가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심정으로 나온다면 '멘탈 싸움'에서 승패가 결정날 수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현대캐피탈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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