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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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캡틴' 박상오의 힘 보여준 동부전

기사입력 2015.02.08 15:5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김형민 기자]
돌아온 캡틴 박상오(34)가 특유의 강점을 선보이면서 서울 SK 나이츠가 잠시 잃었던 활약들을 되살렸다. 비록 패했지만 박상오의 활약 만은 SK의 위안이 됐다.

박상오는 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에 출전해 원주 동부 프로미를 상대로 코트를 누볐다.

팀의 주장 박상오는 지난달 15일 탈장수술을 받은 뒤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홈경기를 통해서 복귀했다. 아주 짧은 시간을 소화했던 박상오는 긍정적인 신호들을 남기면서 SK와 문경은 감독의 기대감을 높여줬다.

당시 문 감독은 "일부러 박상오를 5분여동안 뛰게 했는데 괜찮았던 것 같고 빨리 심리적인 부분을 해결해서 팀의 숨통이 트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동부전에서는 출전이 유력해보였다. 예상대로 박상오는 코트 위에 섰다.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던 박상오는 SK가 첫 득점 사냥에 난조를 보이고 있던 1쿼터 작전타임 이후 투입됐다.

들어가마자 뛰기 시작한 박상오는 과감한 슈팅과 대시로 SK에 허전했던 구석들을 채워줬다. 최근 '식스맨'에 대해 아쉬움을 갖고 있던 SK는 골밑으로 묵직하게 파고들고 악착같이 공을 향해 달려드는 박상오로 인해 공격이 풀리기 시작했다.

1쿼터 중반에 박상오는 자신의 슈팅이 림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나오자 이를 끝까지 손으로 건들어 주희정에게 연결됐고 이는 김민수의 첫 2득점으로 이어졌다.

이어서는 두 명이 수비를 위해 달려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슈팅을 시도해 자유투를 얻어내 성공시켰다. 2쿼터에는 동부가 골밑에 집중적으로 수비가 몰려 있는 상황에서 골대 정면을 바라보고 점프슛을 쏴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중요했던 후반전부터는 몸이 더욱 풀렸다. 3쿼터 초반 박상오의 수비 성공이 SK 분위기를 띄웠다. 스틸에 이어 애런 헤인즈의 득점을 도우면서 역습 기회를 잘 살렸다. 이를 바탕으로 공격에 힘이 붙은 SK는 43-43, 이번 경기 첫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SK는 아쉽게 패했다. 박상오 역시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동부전을 통해서 완벽해진 몸상태를 보여준 박상오는 다음 경기에서 SK의 연패 끊기에 힘을 보탠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박상오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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