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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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잃은 SK…혼자서는 외로웠던 헤인즈

기사입력 2015.01.19 20:51 / 기사수정 2015.01.19 21:3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김형민 기자] 서울 SK 나이츠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안방에서 만만치 않은 신장을 지닌 안양 KGC 인삼공사를 상대해야 했지만 잃어버린 포워드진의 높이가 발목을 잡았다.

SK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1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에서 KGC에 패해 7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애런 헤인즈(34)가 외로웠던 한판이었다. 헤인즈를 포함해 김민수, 박상오(이상 SK) 등으로 구성돼 막강한 포워드진을  내세워 왔던 SK는 부상 등의 변수로 인해 생긴 공백의 영향을 줄이지 못하면서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SK는 KGC전에서 기용에 변화를 둘 수 밖에 없었다. 김민수가 이미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지난 17일 동부전에서는 박상오가 탈장이 되는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고 2, 3주 간 코트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올 시즌 포워드 농구로 좋은 흐름을 가져가던 SK로서는 주전 포워드 두 명의 부상은 큰 공백으로 다가왔다. 문경은 감독은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위기인 것 같다"면서 "포워드가 없는 부분을 가드로 한번 채워봤다. 김선형이 2번으로 가고 1번은 주희정이 맡을 것"이라며 특별한 승부수를 뒀다고 설명했다.

경기 초반은 SK에게 쉽지 않은 상황으로 흘러갔다. 포워드진의 두께가 얇아지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 높이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잇달아 던진 3점포가 림을 자주 외면했다. 이어진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잡지 못했다. 1쿼터 2분을 남겨두고 SK가 터트린 득점은 최부경의 4점이 전부였을 만큼 힘든 경기를 했다.

2쿼터부터 SK는 헤인즈가 공격에 불을 지폈지만 혼자서 SK의 추격을 이끌기에는 외로웠다. 김민수, 박상오 등이 있을 때 헤인즈와 함께 역전극을 향해 탄력을 받던 SK의 모습은 이날 쉽게 볼 수 없었다.

헤인즈는 2쿼터에 지지부진하던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패스를 받아 공격 제한 시간이 끝나기 직전 정면에서 던진 2점슛이 림을 갈랐다. 이어 SK의 각종 속공들도 헤인즈의 손을 거쳐야 득점으로 이어졌다. 3쿼터 중반에는 속공 찬스에서 박승리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밑슛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헤인즈는 혼자서 18점을 터트리며 최부경(12점), 김선형(10점) 등과 함께 고군분투했지만 SK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오는 22일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홈에서 중요한 맞대결을 앞둔 상황에서 SK가 이 난국을 어떻게 풀어갈 지 3일이 중요해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애런 헤인즈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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