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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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드리웠던 일본 그림자, 이란은 걷어냈다

기사입력 2015.01.19 19:54 / 기사수정 2015.01.20 13:5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극적인 승리를 거둔 이란이 향후 행보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란은 19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UAE와의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란은 상대의 에이스인 오마르 압둘라흐만 견제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양쪽 측면 돌파로 UAE를 흔들었고, 전반 14분에는 사르다르 아즈문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전반 중반부터 압둘라흐만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정교한 드리블과 패스를 앞세워 공격을 이끌자, 동료 선수들까지 활발히 움직이는 효과를 낳았다. 점유율을 내준 이란의 공세는 잠잠해졌고, 세밀하지 못한 패스로 플레이의 맥이 자주 끊겼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의 표정은 일그러졌다.

이란은 전반 막판 코너킥 찬스를 잡으며 선제골을 노렸다. 그나마 강점을 보이던 세트피스도 UAE의 수비에 무력화 됐고 답답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던 사이 전반전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후반전 양상도 다르지 않았다. UAE가 자신의 플레이를 하면서 경기를 주도한 반면 이란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선수들이 다급해 했다. 이란의 볼은 무기력하게 차단 당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란은 경기 종료 직전 구차네자드가 극적인 헤딩 결승골을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경기력은 좋지 않았지만 이란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득점을 챙기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이로써 3승을 기록한 이란은 UAE를 제치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D조 1위가 유력시 되는 일본과의 대결을 피하는 실리도 챙길 가능성도 커졌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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