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이란, UAE에 극적인 승리…조 1위 8강행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이란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란은 19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호주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 UAE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5분 카미스 에스마일의 강력한 슈팅으로 포문을 연 UAE는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중원에서 패스를 뿌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웅크리던 이란은 왼쪽 측면을 중심으로 UAE를 압박하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 14분에는 사르다르 아즈문이 빠른 침투로 일대일 상황을 연출했고, 4분 뒤 알리레자 자한바크시의 헤딩 슈팅이 이어지며 기세를 올렸다. 

수비를 두텁게 한 뒤 역습을 노리는 이란의 전략에 UAE는 갈팡질팡했다. UAE는 압둘라흐만이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드리블과 빠른 돌파 등 개인기를 발휘하며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한 번씩 흐름을 주고 받은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기술적인 UAE에 끌려다닌 이란은 보랴 가푸리와 아쉬칸 데자가, 레자 구차네자드를 투입하며 쇄신을 노렸다. 교체 효과는 거의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UAE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압둘라흐만이 동료들을 활용한 연계 플레이로 수비를 흔들며 점유율을 높였다. 

이란은 확실히 세트피스에서 강점을 보였다.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는 이란 선수들의 머리에 맞았고, UAE는 위기에 직면했다. 결국 이란은 경기 막판 교체 투입된 구차네자드가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란은 3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극적인 승리에 기쁜 마음을 나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이란-UAE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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