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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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관심없는 '우승자' 리드, 미국은 '스타 탄생' 환호

기사입력 2015.01.14 07:00 / 기사수정 2015.01.13 18:22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국내에서는 13일 끝난 2015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배상문(29,캘러웨이)의 활약 여부가 단연 최대의 관심사였다. 배상문을 제치고 우승컵을 거머쥔 패트릭 리드(24,미국)는 '깜짝 우승자'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외모에서 풍기는 연륜과는 다르게 리드는 겨우 스물넷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급부상한 리드를 주목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 'PGATour.com'은 13일 현대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의 우승자 리드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리드는 지난 시즌 휴마나챌린지와 WGC캐딜락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두며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리드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6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2라운드 69타, 3라운드 68타를 기록하며 쾌조의 샷 감각을 선보였다. 마지막 날 15번 홀까지 19언더파를 기록하던 리드는 선두 지미 워커에 2타 뒤져있어 역전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16번 홀 83야드에서 친 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이글을 기록했고 리드는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워커를 상대로 버디를 잡으며 여유롭게 우승컵을 거머쥔 리드는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만 25세를 넘기기 전에 투어 4승을 기록한 선수는 현재까지 단 3명밖에 없다는 점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차세대 황제' 로리 맥길로이, '스페인 대표' 세르지오 가르시아 등 수식어만으로도 화려한 선수들이다. 이 쟁쟁한 선배들 틈에 리드가 이름을 올린 것이다.

또한 리드는 연장전에 가서 한번도 진 적이 없을 정도로 강심장이다. 따라서 미국 언론은 한동안 잠잠하던 자국 골프계의 스타 탄생에 주목하고 있다.

리드는 이날 인터뷰에서 이른 나이에 쌓고 있는 우승 경력에 대해 "아마도 내가 고집이 세 그럴 것이다. 나는 필드에 나가서 그냥 내 경기에 집중할 뿐이다. 옆에 선수가 공을 치든 말든 그냥 내 생각만 한다"고 비결을 밝혔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패트릭 리드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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