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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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모르는 삼성화재, 홈 ‘무패’ 행진 끊긴 OK저축은행

기사입력 2014.12.30 21:53 / 기사수정 2014.12.30 21:53

임지연 기자
삼성화재 레오가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 안산 권혁재 기자
삼성화재 레오가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 안산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임지연 기자] '연패를 모르는' 삼성화재와 홈에서 ‘천하무적’인 OK저축은행. 누가 더 강할까.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2위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19-25, 25-21, 25-13, 26-24)로 꺾었다. 4연승을 질주한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의 6연승을 저지, 15승4패(승점 44로 중위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올시즌 ‘2강’으로 꼽히는 두 팀. 앞선 3라운드까지 전적은 2승1패로 OK저축은행의 우세한 상황이다. 시몬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이 1라운드 승리를 가져갔다. 그러자 삼성화재는 레오의 폭발력을 앞세워 두 번째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10일 3라운드 경기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이 이겼다. 당시 OK저축은행의 외국인 주포 시몬은 승부처에서 ‘원맨쇼’를 펼치며 팀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4라운드 시작부터 만났다. 이날 경기는 양 팀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였다. 삼성화재는 승리할 경우 4라운드 시작부터 2위와의 승점을 9점으로 벌릴 수 있게 된다. 반대로 OK저축은행은 승점을 추가해야 삼성화재와 선두 경쟁을 벌일 수 있다.
 
OK저축은행이 승리를 기대할 요소는 상대전적과 홈그라운드 이점에 있었다. 강호로 떠오른 OK저축은행은 올시즌 유일하게 삼성화재를 상대로 2승(1패)을 거둔 팀이다. 또 홈경기에 매우 강했다.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개막 이후 홈에서 패한 적이 없다. 그야말로 ‘천하무적’이었다. OK저축은행 선수들은 홈경기 활약 비결에 대해 “홈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아무래도 편안한데, 그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원정팀에게는 가장 까다로운 경기장 중 한 곳이 OK저축은행의 홈그라운드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선수들이 안산 경기를 힘들어 한다. 바람도 많이 불고 경기자 스탠스도 바짝 서 있다. 레오도 블로킹이 잘 안보여 안산 경기가 어렵다더라”라고 했다.
 
삼성화재도 믿을 구석은 이었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신치용 감독은 “OK저축은행은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라면서도 “그래도 우리팀은 쉽게 연패를 당하는 팀이 아니다”라며 3라운드 패배 설욕을 기대했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올시즌 연패가 없는 유일한 팀이다. 또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을 제외하고 2연패를 떠안은 팀도 없다.

삼성화재가 더 강했다.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 외에 그 어느 팀도 승리하지 못한 상대의 홈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앞선 두 차례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화재는 시즌 상대전적을 2승 2패로 균형을 맞추며 OK저축은행의 홈경기 전승 행진도 저지했다.
 
외국인선수 맞대결에서 희비가 갈렸다. 삼성화재 레오는 이날 44득점(공격성공률 49.35%)를 기록하며 29득점을 올린 시몬(공격성공률 41.37%)을 압도했다. 삼성화재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1세트를 내줬지만,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레오를 앞세워 승리했다. 블로킹 역시 12-5로 크게 앞선 것도 주효했다.
 
경기 후 신치용 감독은 “다른 팀이 이긴 적이 없는 안산에서 안 져서 다행이다. 또 연패하지 않아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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