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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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치용-김세진 감독 “임대 트레이드, 규정 위반이다”

기사입력 2014.12.30 19:18 / 기사수정 2014.12.30 19:24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임지연 기자] “규정은 왜 필요한가요.”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4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과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전날(29일) 합의된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2대1 트레이드에 대해 “규정 위반”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은 1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권영민과 레프트 박주형을, 한국전력은 레프트 서재덕을 맞교환하기로 했다. 트레이드는 임대 형식이다. 트레이드에 포함된 세 선수는 시즌 종료 후 원래 팀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따르면 두 팀의 트레이드는 성사 될 수 없다. KOVO 선수등록 규정 제12조 2항에는 ‘국내 구단 간 선수임대차 및 원소속구단으로의 복귀는 정규리그(포스트시즌 포함) 기간 중에는 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KOVO는 명백한 규정이 존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임대 트레이드를 승인했다.

“규정은 왜 필요한가”라며 목소리를 높인 김세진 감독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얼마든지 트레이드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 규정에 어긋난 트레이드가 성사된다면 규정은 왜 필요한가”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만약 전력 보강이 필요했다면 서둘러서 트레이드에 합의, 전열을 다듬었어야 했다. 그러나 벌써 시즌 반환점을 돌았는데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규정에 어긋난 트레이드는 ‘이거 안되니, 이거 해볼까’ 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임대 형식’이 가장 큰 문제라고 비난했다. 김세진 감독은 “시즌 중 임대 트레이드는 ‘구멍 때우기’ 밖에 되지 않는다. 또 되는대로 트레이드를 하면, 선수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다. 이것저것 따져봐도 시즌 중 임대는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규정을 찾아 봤는데,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신치용 감독도 “규정을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규정에 맞으면 해도 된다. 그러나 시즌 중 임대 트레이드는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 규정에서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승인이 되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면서 “만약 규정을 확인 안하고 KOVO가 트레이드를 승인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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