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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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카와, 텍사스로 간다…다르빗슈와 한솥밥

기사입력 2014.12.14 10:59

나유리 기자
후지카와 큐지 ⓒ AFPBBNews
후지카와 큐지 ⓒ AFPBBNews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후지카와 큐지(34)가 다르빗슈 유(28,텍사스)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후지카와와 계약에 합의를 마쳤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한 후지카와는 텍사스와 1년짜리 계약을 맺었다. 현재 메티컬 테스트를 남겨두고 있어, 텍사스는 조만간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다.

텍사스의 존 다니엘스 단장은 지난 12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곧 베테랑 우완 불펜 투수와 계약을 마칠 것"이라며 후지카와 영입 소식을 간접적으로 알렸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지카와는 2년간 15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진출 직후 오른쪽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재활기간이 길어지며 아직까지 실력 발휘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술 후 1년 2개월만인 올해 8월 마운드에 복귀한 후지카와는 15경기에 등판해 13이닝 17탈삼진 평균자책점 4.58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후지카와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행선지로 가장 유력했던 곳은 보스턴이었다. 보스턴은 우에하라 고지, 다자와 준이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후지카와까지 이적한다면 일본인 불펜 3인방을 꾸릴 수 있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후지카와의 선택은 텍사스였다. 일본 언론은 "비록 1년 계약이지만 후지카와가 메이저리그 계약을 따낸 것이 고무적"이라고 평하면서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낸다면 2016년 이후 대형 계약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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