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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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시작된 이란의 신경전, 비공개로 대응한 슈틸리케호

기사입력 2014.11.17 11:14

조용운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숙적 이란과 평가전을 앞두고 적지에 입성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숙적 이란과 평가전을 앞두고 적지에 입성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숙적 관계답게 한국과 이란의 평가전이 벌써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8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지난 14일 요르단을 제압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이란에 입성한 대표팀은 이란과 경기를 차분하고 무게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란 도착 첫 훈련부터 비공개를 택했다. 당초 공개 훈련을 할 예정이었지만 몰려든 이란 취재진으로 인해 갑자기 비공개로 방향을 바꿨다. 이란 취재진은 대표팀이 입국할 때부터 공항에 진을 치며 큰 관심을 보였고 대체로 대표팀을 자극하려는 질문을 쏟아냈다.

익숙한 이란의 흔들기다. 이란은 과거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6-2로 크게 이긴 후 늘 한국을 만날 때면 이때 기억을 들춰내 자극한다. 심지어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침대축구에 대해 옹호를 하고 경기가 끝난 뒤 최강희 당시 대표팀 감독을 향해 '주먹감자'를 날릴 만큼 비매너 플레이를 서슴지 않는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의 불필요한 관심이 선수들에게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판단해 비공개 훈련을 택했고 조용히 승리를 준비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일 중동으로 떠나기 전 "한국이 이란 원정에서 어떤 성적을 냈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이 지금까지 패배를 되갚아줄 좋은 기회"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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