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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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에 보답한 GK 김다솔, 포항에 희망 안겼다

기사입력 2014.11.15 16:25

김형민 기자
포항 김다솔 골키퍼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포항 김다솔 골키퍼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김형민 기자] 돌아온 골키퍼 김다솔이 포항 스틸러스에 희망을 안겼다.

김다솔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전북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 출전해 포항 골문을 지켰다.

포항은 이날 골문에서 희망을 봤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다솔이 좋은 선방쇼로 황선홍 감독의 걱정을 덜어줬다.

상위스플릿 막바지 3경기를 앞두고 포항 골문에는 비상이 걸렸었다. 지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주전 골키퍼 신화용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남은 경기에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포항은 대체자를 놓고 심각한 고민을 해야 했다.

황선홍 감독은 결국 부상에서 막 복귀한 김다솔을 선택했다. 경기 전 "김다솔과 김진영 중 고민을 했다. (김다솔로) 선택을 한 이상 골키퍼를 믿어야 된다"면서 "누군가 한 명은 나가야 되는 것이고 (김)다솔이가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안 되지만 지난 시즌에도 잘 해왔고 믿는다. 심리적인 부담을 안고 경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금 더 자신있게 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기대를 안고 골문 앞에 선 김다솔은 선방쇼를 펼치며 보답했다. 전반 24분에는 가장 아쉬운 순간이 지나갔다. 전북의 페널티킥 찬스에서 김다솔은 재치  있는 레오나르도에게 당했다. 키커로 나선 레오나르도는 공을 앞쪽으로 살짝 내줬고 이를 카이오가 마무리했다. 김다솔로서는 어쩔 수 없는 실점 장면이었다.

전반 27분 카이오의 결정적인 왼발 발리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낸 김다솔은 전북의 파상공세에 계속해서 맞섰다. 전반 45분에는 카이오와의 일대일찬스에서 골문을 지켜내기도 했다.

후반전에도 김다솔은 흔들리지 않았다. 포항이 공격을 강화하면서 별다른 위기는 없었다. 포항 진영으로 날아오는 공을 적절하게 밖으로 걷어내면서 전북의 역습을 허용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김다솔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포항은 전북 원정에서 아쉽게 0-1로 패햇다. 승점 57에 머물면서 2위 수원 삼성의 추격 고삐를 당기지 못했다. 앞으로의 2경기가 중요해진 포항 골문에 김다솔의 활약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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