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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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잠실서 강하다” 삼성·넥센, 분수령 5차전 승자는

기사입력 2014.11.10 08:51 / 기사수정 2014.11.10 09:12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잠실에서 강하다.”

통합 4연패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창단 첫 우승을 소망하는 도전자 넥센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 4일부터 8일까지 각각 홈에서 2경기씩, 총 4경기 치른 결과 두 팀은 2승2패를 나란히 가져가며 팽팽하게 맞서있다. 이제 시리즈는 3전2선승제가 됐다. 삼성과 넥센은 무대를 잠실로 옮겨 막판 승부를 벌인다. 

단연 첫 경기인 5차전이 중요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양 팀이 2승2패(무승부 포함)으로 맞섰던 사례는 총 9번 있었다. 그중 5차전을 챙긴 팀이 우승한 사례는 총 7번. 확률로 따지면 77.8%다. 염경엽 감독과 류중일 감독도 4차전 후 "5차전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넥센 10승6패 VS 삼성 5승11패.

삼성과 넥센 모두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없게 됐다. 이제 최후의 격전지는 잠실이다. 양팀 사령탑 모두 “잠실에서 강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는데, 올시즌 잠실구장을 사용하는 팀(LG-두산)을 상대로 거둔 성적은 넥센이 더 좋았다.

넥센은 16경기에서 10승6패를 기록했다. 투수들의 평균자책점(3.52)이 홈그라운드인 목동구장(5.62) 성적과 시즌 성적(5.25)보다 훨씬 좋았다. 밴헤켄(2.56)과 오재영(2.31) 등 선발 투수들과 조상우(1.42), 한현희(0.00), 손승락(2.00) 필승조들 성적 모두 빼어나다. 4차전 선발로 나서는 소사는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38을 마크했다. 넥센 타선의 잠실구장 팀타율은 2할8푼5리나 된다.

반변 삼성은 5승11패로 부진했다. 삼성의 잠실구장 팀 평균자책점은 5.63. 정규시즌(4.52)보다 나빴다. 또 팀 타율도 2할5푼7리에 그쳤다. 그럼에도 류중일 감독이 ‘잠실구장’에 자신감을 보인 이유는 포스트시즌 성적 때문이다. 삼성은 2011년부터 잠실에서 치른 한국시리즈 6경기 가운데 5승을 챙긴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류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잠실에 가면 잘할 것"이락 기대감을 드러냈다.

●3할5푼8리 4HR 최형우 VS 3할5푼6리 4HR 강정호

잠실구장은 국내 프로야구 구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때문에 목동과 대구구장보다 많은 홈런포가 터지리라 예측하긴 어렵다. 그러나 한 방이 터질 경우, 승부가 급격히 한쪽으로 기우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넥센은 지난달 31일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2-2로 맞선 5회와 7회에 터진 김민성과 강정호의 홈런포로 LG의 추격을 꺾고 완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역시 한 방에 희비가 갈릴 가능성도 높다.

삼성 타자들 가운데 최형우가 잠실구장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형우는 14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5푼8리 2루타 6개 홈런 4개를 마크했다. 장타율은 6할9푼8리. 넥센 타자 중에서는 강정호가 타율 3할5푼6리 2루타 8개, 3루타 1개, 홈런 4개 장타율 7할2푼9리를 기록하며 잠실구장에서 펄펄 날았다. 이외에도 삼성에서는 이승엽과 박석민이 각각 3홈런씩을 기록했다. 넥센에서는 박병호가 3개, 유한준이 2개를 기록했다. 또 타율은 서건창이 4할4푼3리로 가장 좋았다.

삼성 류중일 감독과 넥센 염경엽 감독 모두 “5차전이 중요하다”고 했다. 시리즈 분수령이될 5차전. 잠실에서 웃는 팀은 삼성일까, 넥센일까.

임지연 기자 jylil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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