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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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파라과이] 헤딩하는 기성용…달라진 세트피스 지형도

기사입력 2014.10.10 21:54

김형민 기자
기성용이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아웃된 후 슈틸리케 감독과 포옹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기성용이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아웃된 후 슈틸리케 감독과 포옹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김형민 기자] 대표팀 세트피스에 변화가 생겼다. 역할들이 변했다.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발이 아닌 머리를 쓰고 키커의 자리에는 새 얼굴들이 자리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파라과이를 2-0으로 눌렀다.

경기내내 빠른 공격력을 앞세운 한국은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직접적인 골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세트피스도 화두였다. 달라진 세트피스 전술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슈틸리케 감독은 기성용에게 키커 임무를 부여하지 않았다. 대신 다른 선수들이 킥력을 자랑할 기회를 잡았다. 프리킥은 남태희(레퀴아), 코너킥은 김민우(사간도스)가 담당했다. 대신 기성용은 큰 키를 활용해 골문 앞에서 헤딩 싸움을 벌였다.

예고된 바대로였다. 지난 대표팀 훈련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키커의 변경을 살짝 공개한 바 있다. 필드 플레이어 중에서도 신장이 좋은 기성용을 적극 활용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다. 동시에 키커의 부담을 줄이고 중원 지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세트피스에서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프리킥과 코너킥에서 연결된 크로스들은 수비에 막혔다. 후반전에는 프리킥을 손흥민(레버쿠젠)이 맡기도 했다.

큰 빛을 보지는 못했지만 일단 일차 실험은 끝났다. 세트피스 전술은 앞으로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이 세트피스 전술을 어떻게 다듬어 갈 지 차기 행보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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