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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박기원호, '탈아시아 전력' 이란 이길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4.09.28 17:16 / 기사수정 2014.09.28 17:34

조영준 기자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인도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인도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영준 기자] “이란의 전력은 탈아시아급입니다. 서브나 블로킹, 공격 등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1~2% 낫다고 봐요. 이란은 세계 6~7위권이고 우리는 20위권이죠.”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앞에 커다란 산맥이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아시아 남자배구의 정상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3파전으로 진행됐다. 이 때까지만해도 이란은 그저 중동의 복병 정도로 여겨졌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유럽 선수들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 체격조건을 갖춘 이란은 기술은 물론 조직력도 성장했다. 장신 군단인 이란은 조직력까지 완성하며 아시아가 아닌 세계의 강호로 급부상했다.

이란은 현재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순위 11위다. 올해 월드리그와 세계선수권에서는 미국, 이탈리아, 브라질 등 세계의 강호들을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한국은 28일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배구 8강 토너먼트전 첫 경기서 인도를 세트스코어 3-0(25-22 27-25 25-18)으로 제압했다. 8강 토너먼트의 두 번째 상대는 이란이다.

박 감독은 이란에 대해 "서브 블로킹, 공격 등 모든 면에서 우리보다 1~2% 낫다고 본다. 이란은 세계 6~7위권이지만 우리는 20위권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상적으로 이란과 경기를 하면 승산이 없다. 위험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 더욱 강한 서브를 때리고 블로킹도 한 쪽을 포기하는 식으로 게임을 풀어가야 한다”고 덧붙었다.

조 예선 승수를 안고 뛰는 8강 토너먼트에서 한국은 인도, 이란과 함께 E조에 배정을 받았다. 인도를 꺾은 한국이 이란마저 잡을 경우 조 1위로 F조(중국, 일본, 쿠웨이트, 태국) 4위 팀과 준준결승을 치른다.

박 감독은 8강 토너먼트 맞대결부터 “최강의 멤버들을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경기가 불리하게 진행될 경우 차기 일정을 위해 멤버들을 교체해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의 주전 미들블로커인 박상하는 “이란전과 중국전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전도 대표팀에 상무 선수들이 3명 있다. 군인정신으로 똘똘 뭉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상하는 “상대가 기술이나 높이에서 우리에게 앞서기 때문에 정신력이 제일 중요하다. “우리는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으로 나갈 것”이라며 이란 전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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