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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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필리핀 격침' 한국, 김태술 바꾸고 문태종 마무리

기사입력 2014.09.27 16:08

조용운 기자
27일 오후 인천광역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THE 17th ASIAN GAMES INCHEON 2014) 농구 남자 8강리그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에 한국이 95:91로 역전에 성공하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인천 권태완 기자
27일 오후 인천광역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THE 17th ASIAN GAMES INCHEON 2014) 농구 남자 8강리그 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경기에 한국이 95:91로 역전에 성공하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 인천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특별취재팀]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16점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뒤집으며 필리핀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유재학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 라운드 2차전 필리핀과 경기에서 97-95로 승리했다. 전날 카자흐스탄을 잡고 분위기가 오른 대표팀은 필리핀을 경기 내내 쫓아가다 4쿼터 5분을 남기고 역전에 성공하며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극적인 승리였다. 한국은 경기 내내 짐 알라팍이 이끈 가드진과 빅맨 파자도 준의 속도, 높이에 밀리면서 주도권을 좀처럼 잡지 못했다. 3-2 지역방어를 통해 필리핀의 공격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쉽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1쿼터부터 끌려가기 시작한 한국은 44-51로 밀리며 전반을 마쳤다. 밀리는 흐름은 3쿼터 중반까지 이어졌다. 심지어 3쿼터 초반 상대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한때 52-68, 16점 차까지 뒤지는 경기가 됐다. 이미 무게 추가 기운 경기나 다름이 없었다.

그러나 한국은 차근차근 필리핀을 따라갔고 김태술(전주KCC)이 선봉에 섰다. 3쿼터에 들어온 김태술은 점수 차가 더 벌어질 위기에서 귀중한 3점슛과 미들 점퍼로 격차를 좁혔고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벽하게 바꿔놓았다. 여기에 양희종(안양KGC)까지 3점슛으로 가세하면서 어느새 16점의 격차가 71-72, 1점으로 좁혀졌다.

경기를 안갯속으로 끌고간 대표팀의 마지막 해결사는 문태종이었다. 초반부터 필리핀에 끌려갈 때도 홀로 득점을 책임지며 반격에 나섰던 문태종은 4쿼터에 폭발했다. 달아나려는 필리핀에 3점슛 2방으로 발목을 잡은 문태종은 페이더웨이까지 성공하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양희종의 돌파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한국은 양희종의 3점슛이 터지면서 쐐기를 박아 97-95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문태종은 38점으로 한국의 역전승 주역이 됐고 분위기를 바꾼 김태술(16점 5리바운드)과 양희종(10점 4리바운드)도 제 몫 이상을 해줬다.

8강 H조에서 2연승을 거둔 한국은 1위가 유력해지면서 4강에서 강호 이란을 피할 이점까지 챙길 가능성이 커졌다. 

<인천AG 특별취재팀>

취재 = 조영준, 조용운, 임지연, 신원철, 김승현, 나유리, 김형민, 조재용
사진 =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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