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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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베네수엘라] '이동국 2골' 한국, 베네수엘라에 역전승

기사입력 2014.09.05 21:49 / 기사수정 2014.09.05 21:54

김형민 기자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베네수엘라전에서 이동국이 두 번째 골을 터트린 후 포효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베네수엘라전에서 이동국이 두 번째 골을 터트린 후 포효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천, 김형민 기자] 돌아온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이 두 번 포효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신태용 코치가 이끈 축구대표팀은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베네수엘라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베네수엘라를 3-1로 눌렀다. 히어로는 이동국이었다. A매치 100경기를 채운 이동국은 두 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으로 부천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한국은 연습했던 '신공축구'를 앞세워 경기에 나섰다.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이동국이 선봉에 섰다. 그 뒤로 이명주(알 아인), 이청용(볼튼)이 발을 맞췄고 좌우 날개에는 손흥민(레버쿠젠), 조영철(카타르SC)이 포진했다. 중원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중심을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은 베네수엘라를 위협했다. 이동국을 꼭지점으로 공격편대가 유기적으로 돌아가면서 공간을 만들어냈다. 전반 3분 훈련내내 그렸던 그림이 나왔다. 이명주가 찔러준 침투패스를 따라 이청용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잡혔다.

전반 14분에는 손흥민이 화끈한 중거리슈팅을 선보였다. 앞서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하다 고통을 호소하며 넘어졌던 손흥민은 바로 일어나 언제 그랬냐는 듯 오른발 중거리포로 베네수엘라를 긴장시켰다.

한국의 공세에도 선제골은 베네수엘라가 가져갔다. 골문을 지킨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의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김진현의 골킥이 빗맞으면서 마리오 론돈(나시오날)에게 향했다. 이를 잡은 론돈은 곧바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김진현의 키를 넘겨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측면 공격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34분에 이명주가 해결사로 나섰다. 왼쪽에서 시작된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빠르게 들어갔다. 수비수 두 명 사이에서도 침착하게 뒤로 공을 내줬고 이를 받은 이명주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대표팀은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조영철이 나오고 한국영(카타르SC)이 들어가면서 4-1-2-3에서 4-2-3-1로 변경했다. 기성용 옆에 미드필더 한 명이 더 배치되면서 중원을 강화한 결과였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이동국이 골을 터트린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이동국이 골을 터트린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권혁재 기자


후반 7분에 이동국이 포효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우(사간 도스)가 올린 공을 정확한 헤딩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머리에 맞은 공은 그대로 골키퍼 머리 위를 지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자신의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하는 득점포였다.

기세가 오른 이동국은 내친 김에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후반 18분 어김없는 킬러 본능을 선보였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베네수엘라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틈 타 이동국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골문 안에 꽂았다.

이후 한국은 임채민(성남) 등을 넣어 수비를 강화했다. 공격의 고삐도 늦추지 않았다. 좌우 측면 공격으로 베네수엘라를 흔들었다. 경기를 잘 마무리한 한국은 3-1 승리를 가져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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