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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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앞둔 류중일 감독 "리틀야구 기 좀 받아야겠어"

기사입력 2014.08.28 17:48

나유리 기자
류중일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류중일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의 고민은 갈 수록 깊어진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까지 지회봉을 잡게 된 류중일 감독은 최근 투수진 운용을 놓고 생각에 잠겨있다. 2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 두명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 양현종 활용법을 다각도로 계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준결승에서 이겨야 결승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 김광현과 양현종을 예선내내 아꼈다가 준결승부터 투입을 시킬 수도 있다. 근데 그렇게 되면 경기 감각이 떨어질지도 모른다. 아니면 두 사람을 한 경기에 앞뒤로 한꺼번에 투입하는 방법도 있다"는 류 감독은 "일단 대회 전 미팅때 두 사람의 컨디션을 체크한 후에 확실한 계산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류중일 감독 자신의 계산으로는 대만전은 '젊은피' 이태양과 이재학에게 맡기고, 좋은 볼을 소유한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 홍성무에게도 한 경기를 맡길 생각이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어놓던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리틀야구 대표팀의 유준하군이 시구를 한다는 소식을 듣더니 "오늘 기 좀 받아야겠다"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우승까지 하다니 정말 대단하다. 원래 리틀야구는 대만과 일본이 강세이지 않았느냐. 우리 선수들이 체격조건도 좋더라. 특히 유격수를 보던 선수는 몸도 좋고, 어깨도 좋더라. 수비할때 공 잡는것도 아주 괜찮다. 내가 나중에 따로 한번 봐야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물론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에만 선수들에게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대표팀을 이끄는 류중일 감독의 부담감은 여전하다. 지난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류 감독의 미소 뒤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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