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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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신인' 3인방, KLPGA 흥행 주역으로 급부상

기사입력 2014.06.30 12:14 / 기사수정 2014.06.30 12:15

조영준 기자
고진영(왼쪽) 김민선(가운데) 백규정(오른쪽) ⓒ 엑스포츠뉴스DB
고진영(왼쪽) 김민선(가운데) 백규정(오른쪽)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다. KLPGA 투어는 국내 개막을 앞두고 총상금 155억원, 평균상금 6억원, 총 26개 대회 (LPGA하나.외환챔피언십 제외)로 올 시즌이 역대 최대규모로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두 달 뒤 KLPGA투어는 시즌 중 또 다시 신기록을 세웠다. 7월 혹서기에도 신규 대회가 창설되며 총 27개 대회로 총상금은 160억으로 증액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KLPGA투어 인기는 대회 현장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막을 내린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은 대회기간 동안 약 3만 8천명의 구름관중을 몰고 다녔다. 또한 대회 현장을 찾는 팬클럽 층도 다양해졌다. '삼촌팬'들부터 열혈 '이모팬'들까지 가세하며 대회 현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단독 중계를 맡은 SBS골프도 매 대회 시청률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 부터 '한국여자오픈'까지 상반기 9개 대회의 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시청률 0.537%를 기록했다. 지난해 (0.201%)보다 약 3배 높은 시청률 상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대회인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2014'에서 '대형 신인' 백규정(19, CJ오쇼핑)이 탄생한 순간 상반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백규정은 지난해 투어 상금왕인 장하나(22, BC카드)와 마지막까지 각축전을 펼친 최종라운드 평균 시청률은 1.199%, 분당 최고 시청률 2.716%를 기록했다. 

허윤경(24, SBI저축은행)이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한 'E1 채리티 오픈의 시청률이 그 뒤를 이었고 백규정이 시즌 2승에 성공한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이 3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상반기에는 백규정을 비롯해 고진영(19, 넵스) 김민선(19, CJ오쇼핑) 등 슈퍼루키 3인방이 KLPGA 흥행에 청신호를 밝혔다. 여기에 지난해 신인왕 경쟁을 펼친 김효주(19, 롯데)와 전인지(20, 하이트진로)는 '2년차 징크스'를 극복하고 각각 1승을 거뒀다. 젊은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KLPGA 흥행의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허윤경이 한국여자오픈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허윤경이 한국여자오픈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2014년부터 KLPGA투어는 2부 티오프(Tee-Off)제를 도입했다. 이로 인해 선수들의 경기시간이 단축됐다. 대기 시간은 없어지면서 대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선수들은 자신의 흐름을 잃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게 되면서 남자선수 못지않은 파워풀한 장타를 선보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입체적인 중계도 KLPGA 흥행에 한 몫을 했다. 올해 중계에 있어 가장 큰 변화는 전반 홀부터 생중계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올해부터 매 대회 15홀 이상(메이저 대회는 18개 전홀)생중계했다. 또한 모든 대회 코스를 '헬리캠'을 통해 항공촬영하고 주요선수들이 선전 시 실시간으로 '스윙 분석'을 소개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한국여자오픈을 마친 뒤 잠시 휴식을 취한 KLPGA투어는 7월 중국에서 시작한다. 오는 7월 4일부터 사흘간 중국 웨이하이 포인트에서 열리는 '금호 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은  KLPGA투어 상반기 우승자들이 총출동한다. 또한 '중국의 자존심' 펑산산도 KLPGA 골퍼들과 경쟁을 펼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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