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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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홈스틸-포수 채은성' LG, 총력전의 승리

기사입력 2014.06.14 07:01 / 기사수정 2014.06.14 01:13

신원철 기자
LG 박경수 ⓒ 엑스포츠뉴스 DB
LG 박경수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마무리투수가 무너졌지만 최선을 다했다. LG가 총력전 끝에 SK를 꺾었다. 

LG 트윈스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10-9로 승리했다. 7회 역전, 재역전을 허용한 9회 동점을 만들어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연장 10회 수비에서는 무사 1,2루 위기에서 상대 번트 시도를 막아냈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오지환이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대타 카드도 모두 성공했다. 

총력전이었다. 동점 과정이 절묘했다. 대타로 출전해 볼넷을 골라낸 박경수가 두 번째 대타 정의윤의 적시타에 3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투수 진해수가 1루에 견제하는 사이 홈으로 뛰어들었다. 홈 스틸. 이 깜짝 시도가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6-6 동점이 됐다. LG는 이후 오지환의 적시타로 7-6 역전에 성공했다. 

선발 에버렛 티포드가 5이닝 6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LG는 불펜 투수들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친 덕분에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믿었던 마무리투수 봉중근이 무너졌다. 9회에만 3실점하면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7-9 상황에서 쓸 수 있는 카드는 거의 다 썼다. 먼저 포수를 바꿨다. 선발 출전한 최경철은 이미 박경수와 교체됐다. 대타 백창수가 백업 포수 김재민을 대신했다. 9-9 동점으로 9회가 끝나면서 '제 3의 포수'가 필요해졌다. LG는 포수 경험이 있는, 그러나 주 포지션은 아닌 채은성에게 마스크를 쓰게 했다. 다행히 10회 수비에서 포수 문제로 흐름을 내주지는 않았다.

수비에서는 3루수 조쉬 벨의 과감한 전진 수비가 통했다. 무사 1,2루에서 SK 박계현이 번트를 시도했다. 타구가 앞으로 달려든 조쉬 벨의 글러브에 들어갔고, 3루수-유격수-2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완성됐다. 실점 위기에서 상대 분위기를 완전히 꺾어놨다.  

7회 박경수(볼넷)-정의윤(우전 적시타), 9회 백창수(희생번트) 대타 기용에 이어 10회 손주인 카드도 적중했다. 2사 1루에서 우전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결국 이 안타 덕분에 오지환이 끝내기 안타를 칠 수 있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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