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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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울 '슈퍼매치' 새로운 주인공을 기다린다

기사입력 2014.04.27 10:01

조용운 기자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K-리그' FC서울과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에 전반 정대세가 선제골을 넣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K-리그' FC서울과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에 전반 정대세가 선제골을 넣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클래식 최고 라이벌전 '슈퍼매치'가 시즌 첫 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전과 조금은 달라진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자존심 싸움이다.

수원과 서울이 2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0라운드로 조우한다. 만날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린 슈퍼매치가 이번에도 색다른 이슈를 쫓고 있다.

달라졌다. 언제나 상위권에서 만났던 두 팀은 조금은 절박한 위치에서 서로 응시한다. 수원은 시즌 초반 부진을 털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5위에 있고 서울은 명성과 달리 아직 1승에 머물고 있다. 중위권 탈출과 도약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셈이다. 낯선 위치다.

주인공도 바뀌었다. 한동안 슈퍼매치를 이끈 공격수들은 외인이다. 수원은 스테보가 중심에 섰고 서울은 데얀이었다.

수원은 전임 윤성효 감독 시절부터 서울만 만나면 '스테보 시프트'로 재미를 봤다. 체격과 활동량이 우수한 스테보를 측면에 두고 상대적으로 신체조건이 열세인 서울을 괴롭혔다. 스테보는 직접적인 골은 많지 않았지만 수원의 슈퍼매치 연승 비결 중 하나였다.

서울은 데얀에 울다 웃었다.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였음에도 유독 수원만 만나면 작아져 이목이 집중됐던 데얀은 지난해 자신의 마지막 슈퍼매치에서 멀티골로 모든 한을 폭발했다. 서울도 마침내 슈퍼매치 열세를 이겨내며 웃어보였다.

그런데 지금은 그 2명이 없다. 수원과 서울은 새로운 킬러를 찾아야 한다. 수원은 단연 정대세, 서울은 윤일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대세는 슈퍼매치만 되면 일을 벌인다. 그것이 좋든 싫든 분명 이슈를 만들어내는 힘을 가진 선수다. 처음에는 퇴장으로 다음에는 석고대죄 골로 슈퍼매치를 들었다놨다. 서울전 3경기에서 2골을 넣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주인공이 된 적이 없는 정대세는 시즌 첫 슈퍼매치를 정조준 한다.

급각한 공격력으로 고생 중인 서울은 분전 중인 윤일록이 핵심이다. 데얀의 대체자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윤일록은 최전방과 2선에서 가장 파괴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다. 윤일록은 지난 23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조력자로 나서 동료의 2골을 만들어주면서 서울 공격의 새로운 핵으로 떠올랐다.

이밖에도 수원은 돌아온 최신기종 배기종과 슈퍼매치의 사나이 염기훈이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크고 서울은 윤주태와 강승조 등 새롭게 슈퍼매치에 나서는 이들의 반란을 기대해 볼만 하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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