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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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프리뷰] '급' 높아진 류현진, 이제는 홈 개막전이다

기사입력 2014.04.04 14:22 / 기사수정 2014.04.04 14:52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출발이 좋다. 2년차 징크스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아직 2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

류현진은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한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등 부상 탓에 미국 본토 개막전은 물론이고 홈 개막전도 출전할 수 없게 됐지만 류현진이 그 자리를 훌륭히 메워주고 있다.

지난 봄, 미국 현지에서 류현진을 바라보는 시선은 '물음표'였다. 언론은 물론이고 팀 내에서도 준비 부족을 지적하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시즌이 끝났을 때 류현진에 대한 우려의 시선은 긍정으로 바뀌어 있었다.

올 봄에는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염려가 있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호투와 개막 이후 2경기 12이닝 무실점 처리하며 2년차 징크스는 커녕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줬다. 더불어 홈 개막전 선발 등판이라는 영광도 류현진에게 돌아갔다.

기대치가 달라졌다. 달라진 기대치를 충족할 능력도 갖췄다. 더불어 익숙한 환경에서 익숙한 팀을 상대한다. 새로운 무기 커브도 갖췄다. 지난 시즌 류현진을 괴롭혔던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 호투의 조건은 갖춰졌다. 

지난 시즌 류현진의 샌프란시스코전 피안타율은 2할 5푼 8리였다. 10타석 이상 상대한 선수 가운데 헌터 펜스와 파블로 산도발은 류현진에게 위협적인 선수들이었다. 펜스에게 14타수 6피안타, 산도발에게 13타수 4피안타를 허용했다. 특히 펜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5타점을 얻어내며 '천적'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펜스와 산도발 모두 시즌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다. 펜스는 4경기 16타수 1안타(타율 0.063), 산도발은 4경기 16타수 3안타(0.188)를 기록하고 있다. 두 선수가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류현진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류현진에게 약했던 타자들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이끌고 있다. 버스터 포지는 지난 시즌 류현진을 상대로 1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12타수 5안타(1홈런)다. 류현진에게 7타수 1안타로 약했던 브랜든 벨트는 18타수 6안타로 5타점을 올렸다. 안타 6개 가운데 홈런이 3개다.

새로운 무기 커브가 어떤 효과를 발휘할 지도 관심사다. 류현진은 지난 샌디에이고전에서 두 가지 종류의 커브로 상대 타자들을 현혹했다. 7이닝 무실점, 16타자 연속 범타 처리는 달라진 커브에서 비롯됐다.

2년차 징크스 극복과 함께 메이저리그 1, 2선발급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날 같은 커브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전에서 커브 14개를 던졌다. 피안타로 이어진 커브는 없었다. 삼진만 1개가 나왔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지난 시즌 류현진이 던진 커브의 피안타율은 3할 7리(75타수 23피안타)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은 라이언 보겔송이다. 정규시즌 등판은 아직 없었으며 시범경기에서는 19이닝 22실점(19자책)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은 9.00, 피안타율은 3할 7푼 1리였다. 최근 2시즌간 다저스 후안 유리베에게 9타수 3피안타를 허용했으며  A.J 엘리스에게는 10타수 3피안타, 이 가운데 홈런이 하나 있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헌터 펜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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