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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런던통신] 망가진 모예스, 그래도 꿈쩍 않는 맨유

기사입력 2014.03.27 14:04 / 기사수정 2014.03.27 14:04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최대훈 통신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수 팬들의 분노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모예스 감독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맨유 입장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패배였지만 모예스를 대신할 새로운 감독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맨시티전 패배 이후 모예스 감독을 추천했다는 이유 만으로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까지 팬들로부터 모욕적인 소리를 들어야 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맨유는 현재 선두 첼시에 18점이나 뒤져 있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려있는 4위와도 12점 차로 벌어졌다.

맨유는 맨시티전 패배로 올시즌 처음으로 10패째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이에 따라 맨유는 가장 낮은 승점을 기록했던 1997년 75점 기록을 깨고, 1992년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으로 올시즌을 마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로 직전 홈경기에서는 오랜 라이벌 리버풀에게도 0-3으로 패배했다. 두 경기 모두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고 모예스 감독에 대한 팬들의 분노를 증폭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 레전드 폴 스콜스는 "팬들은 모예스 감독을 지지해야 한다. 모예스는 몇몇 선수를 영입했지만 아직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해줘야 한다. 그가 작년 여름에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여름에는 몇몇 선수를 영입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모예스 감독에 대한 팬들의 신뢰가 날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고, 맨유 팬 포럼에서도 불신이 팽배해 있다. 영국 주력지 가디언의 바니 칠튼 기자는 "모예스의 지지율은 부임 당시 70%였으나 새해 시작과 함께 50%로 낮아졌고 점점 하락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드러난 맨유의 경기력은 미래에 대한 의문점을 증폭시켰고 UEFA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전을 앞두고, 벌써부터 많은 팬들이 맨유의 승리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콜스는 "몇몇 보완할 점이 있다. 중앙미드필더는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문제가 됐고 수비 쪽도 보완을 해야 한다. 비디치가 떠날 것이고 퍼디난드와 에브라도 이적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3명의 수비수가 한꺼번에 떠날 수도 있다. 그래도 공격진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좌절할 필요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최대훈 통신원 sports@xportsnews.com

[사진 ⓒ 미러풋볼 캡처]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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