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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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철·김재현 "우승후보 SK" VS 김정준·안경현 "삼성, 임창용 변수" (종합)

기사입력 2014.03.26 12:12 / 기사수정 2014.03.26 12:1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SBS스포츠의 프로야구 해설위원들이 예측한 올 시즌 프로야구 판도는 어떨까. 의견이 분분했지만, 우승후보는 2팀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이순철, 김재현, 안경현, 김정준 등 SBS스포츠 4명의 해설위원들은 26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SBS스포츠 2014 프로야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 시즌 9개 구단의 예측 순위와 예상 우승 후보를 한 팀씩 꼽았다.



이순철 "4강 4중 1약…우승 후보는 SK"

이순철 해설위원은 "자꾸 강·중·약을 물어보는데 대답하기 굉장히 곤란하다"면서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보면, 4강 4중 1약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4강은 넥센, 롯데, 삼성, SK이고, 4중은 KIA, 두산, LG, NC다. 1약은 한화다. 물론 '혼돈 속의 싸움' 이기 때문에 수비력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 한화는 포수와 유격수, 3루가 약하기 때문에 1약으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순철 위원은 또 "임창용이 돌아온다면 삼성 전력이 작년과 거의 비슷해서 강력한 우승후보다. 그러나 한번 SK를 꼽았으나 SK로 가겠다. SK는 김광현을 중심으로 울프, 레이예스, 윤희상, 채병용, 백인식 등 선발진이 9개 구단 어느 팀에도 떨어지지 않으며 선수단 전체가 경험이 많고 경기를 잘 풀어간다. 또 지난 시즌과 다르게 감독과 선수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뤄지고 분위기도 좋다"며 이유를 밝혔다.



안경현 "삼성, 롯데, 넥센이 강팀…원톱은 삼성"

"임창용의 계약으로 정립이 되는 것 같다"는 안경현 해설위원은 "삼성, 롯데, 넥센이 강하다. SK는 중위권으로 예상하고 SK 대신 두산이나 LG를 선택하겠다. 나머지 팀들은 비슷해서 아직까지 확실하게 말씀을 못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또 우승후보로는 삼성을 꼽았다. 안경현 위원은 "삼성이 원톱이다. 임창용의 합류 말고도 외국인 타자 나바로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강력한 우승후보"라고 설명했다.



김정준 "3강 5중 1약…임창용 복귀하면 삼성 4연패 가능"

김정준 해설위원은 "지금까지 9중 9약이라고 이야기 했었는데, 삼성 임창용 복귀 때문에 3강 5중 1약으로 생각된다"며 "3강은 삼성, 넥센, SK고 5중은 LG, 두산, 롯데, KIA, NC다. 1약은 한화다. 5중 중에 4강을 위협할 수 있는 팀은 LG 새 외국인 선수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이어 "임창용이 복귀를 한다면, 삼성의 4연패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김재현 "KIA와 한화가 2약…SK 김광현을 믿는다."

김재현 해설위원은 "기존에는 2강 5중 2약이라 생각했지만, 임창용 복귀 때문에 3강 4중 2약이라고 생각한다"며 "3강은 넥센, SK, 삼성이고 4중은 두산, LG, NC, 롯데다. KIA와 한화를 2약으로 꼽겠다"고 밝혔다.

이어 KIA와 한화를 약팀으로 분류한 것에 대해서는 "KIA에 많은 기대를 거시는 분도 많으시겠지만, 여러가지 문제점이 분명하다는 것이 제 나름대로의 평가다. 또 한화는 정근우와 이용규가 합류하긴 했지만 여전히 선발 투수진, 센터 라인의 약점이 있고 디테일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김재현 위원은 또 우승후보에 대해서는 "꼭 꼽으라고 한다면 SK"라면서 "그 이유는 상대팀 에이스와의 1대 1 승부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김광현의 능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해설위원들 입모아 "선수층, 훨씬 더 두꺼워졌다."

SBS스포츠의 해설위원들은 대체로 올 시즌 9개구단의 평균 전력이 지난 시즌에 비해 상향됐다고 판단했다. 김정준 위원은 "외국인 타자들의 합류로 타선이 향상됐다"면서도 "야구에서 타력은 믿을 수 없다. 9개 구단 전체가 투수력이 안정된채 시즌을 시작하는 팀이 없다. 특히 삼성은 임창용이 합류하면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일 것이다. 삼성과 KIA가 먼저 매를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머지 7개팀은 시즌이 들어가면서 맞춰야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재현 위원은 "지난 시즌 우리 야구가 위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기도 떨어졌고, 베테랑들이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면서 "외국인 타자들이 들어오면서 야수들에게 자극제를 주며 한단계 올라설 수 있는 토대를 만든것 같아 기쁘다. 초반 싸움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모두까기 인형'으로 유명한 독설가 이순철 위원은 "시범경기를 보면 작년 KIA처럼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팀이 무너지는 팀은 없을 것 같다"면서도 "외국인 선수들이 들어왔지만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 때문에 다른 팀에 가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이 기회를 못잡을 것 같다. 트레이드가 활발히 이루어져 기회를 줘야 한국야구가 발전할 수 있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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