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트위터 접속 차단, 지방선거 앞두고 무슨 일? '반정부시위 격화'

▲ 터키 트위터 접속 차단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터키가 오는 30일 열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트위터 접속을 차단해 현지 이용자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에드로안 터키 총리는 21일 성명을 통해 "트위터 운영진이 '사생활을 침해한 불법적 내용을 삭제하라'는 터키 법원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접속 차단 조치를 취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에르도안 총리는 자신의 뇌물 수수 정황이 녹음된 도청 파일이 SNS를 통해 공개되자 차단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또한 터키 정부는 인터넷 통제를 강화시킨 법안을 강행처리하기도 했다.

터키 국민들은 부정부패 논란에 이어 트위터 접속 차단이 이행되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현지 트위터 이용자들은 DNS 설정을 변경하거나 가상사설망 등 우회적인 방법으로 접속해 정부를 비난하는 글을 쏟아내며 반정부 시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문화부 press@xportsnews.com

[사진 = 터키 트위터 접속 차단 ⓒ YT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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