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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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현장] 6명이 전하는 6가지 메시지…B.A.P 월드투어 콘서트

기사입력 2014.03.09 19:50 / 기사수정 2014.03.10 09:20

한인구 기자


▲ B.A.P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현재 B.A.P에게는 발전하고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월드투어를 통해 그 과정을 밟고 있다고 생각한다."

B.A.P 리더 방용국이 말한대로 그들은 발전하고 있었다. 여섯 명의 멤버가 여섯 가지 메시지를 전한 B.A.P의 두 번째 월드투어 콘서트 'B.A.P LIVE ON EARTH SEOUL 2014(B.A.P 라이브 온 얼스 서울 2014)'가 9일 서울 올림픽공원 SK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막이 올랐다.

B.A.P의 방용국, 대현, 종업, 힘찬, 영재, 젤로는 붉은 레이저가 공연장을 가득채운 가운데 등장했다. 그들은 지난해 월드투어에 이어 다시 시작하는 2014년 월드투어를 알렸다. 팬들도 멤버들이 새롭게 시작하는 세계일주를 환호로 답했다. B.A.P 멤버들은 팬들의 함성 속에서 'ONE SHOT(원샷)'과 'Badman(배드맨)'를 불렀다.

이번 B.A.P 콘서트는 '아름다운 지구가 필요로 하는 여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다소 거창한 듯 보였지만 데뷔 3년차 그룹이 팬들에게 제 나름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방용국이 혼자 읖조리는 랩팽으로 시작된 'POWER(파워)' 무대로 멤버 여섯 명의 본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문을 열었다. 녹색 빛이 감도는 무대 위에서 멤버들이 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대형화면을 통해 전쟁으로 상처받은 수많은 전세계인들의 모습들을 전했다.

이어 'EARTH NEED JUSTICE(얼스 니즈 저스티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문구 중 'JUSTICE'는 곧 'LOVE(러브)'로 바뀌며 또 다른 콘셉트의 공연을 이어갔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Lovesic(러브식)'을 선곡했다. 힘이 잔뜩 들어간 앞선 무대보다 경쾌한 무대 연출을 선보였다.

B.A.P 각 멤버들이 팬들에게 커피를 나눠주고 소통하며 자연스럽게 'Coffee shop(커피숍)'을 열창했다. B.A.P의 이번 월드투어 콘서트는 곡들 사이에 잘짜인 이야기와 메시지를 넣어 준비한 노래 사이에 이질감을 없애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B.A.P는 이런 분위기를 몰아 'Shady Lady(쉐이디 레이디)'를 불렀다.



달달한 선곡들이 끝난 뒤 대형화면에는 전설적인 미국 권투선수 조지 포먼의 명언과 'PASSION(패션)'이라는 단어로 열광적인 무대를 예고했다. 그들은 'PUNCH(펀치)'를 부르며 주먹을 휘두르며 공연장을 누볐다. 또 레이저로 중앙에 설치된 링에서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WHAT THE HELL(왓 더 헬)', 'NO MERCY(노 멀시)'로 한층 뜨거워진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공연 중반에는 각 멤버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무대도 준비됐다. 영재의 울부짓는 '전부 거짓말'이 이어졌고, 방용국이 작업하고 그와 힘찬이 부른 'Q(큐)'가 첫 선을 보였다. 앞서 방용국은 "우울한 노래고 혼자는 벅차기에 힘찬과 함께 부른다"고 곡에 관해 소개했다. 젤로와 대현은 '음성메시지'에서 호흡을 맞췄다. 흩어졌던 B.A.P는 'Save Me(세이브 미)'로 모두 하나된 무대를 보였다.

B.A.P 멤버들만 다시 모인 것은 아니었다. 공연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율동을 따라할 수 있도록 멤버들이 참여해 재기넘치게 제작된 영상이 흘러나왔다. 공연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율동을 따라하며 웃음지었다. 이어 영상의 배경음악이었던 'Check On(체크온)'이 공연장에 울려퍼졌다.

관객들과 한발 더 가까워진 B.A.P는 'Excuse Me(익스큐즈 미)'와 'SPY(스파이)' 등 빠른 비트의 곡들로 쉴틈 없이 몰아붙였다. 17곡을 달려온 B.A.P는 그제서야 마이크를 잡고 인사를 나눴다. 영재는 "현재 일본, 중국 등에도 생중계되고 있다"면서 각국의 언어로 반가움을 전했고, 나머지 멤버들도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Hurricane(허리케인)'과 'Dancing in The rain(댄싱 인 더 레인)'을 끝내고 힘찬은 "2014년 월드투어를 시작하게 돼 정말 감사하다. 아무리 힘들어도 여러분이 있어 기운이 난다"고 말했다. 방용국은 "이번 투어는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분에게 음악을 들려 드린다는 것이 주제다"고 밝혔다.

B.A.P는 마지막 곡으로 'B.A.B.Y'와 '1004(Angel)'를 선택하며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콘서트에 나섰다.

B.A.P는 'B.A.P LIVE ON EARTH SEOUL 2014'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호주, 유럽 등에서 매회 평균 5천석 이상의 규모의 공연장을 통해 총 10만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EARTH NEEDS YOU(얼스 니즈 유)'라는 메인 테마 속 '아름다운 지구가 필요로 하는 여섯 가지 키워드(JUSTICE, LOVE, PASSION, EMOTION, HAPPINESS, YOU)'로 하나의 큰 메시지를 전달한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B.A.P ⓒ TS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 DB]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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