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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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와 1골-혼다 2도움, '벤치 오명' A매치로 털다

기사입력 2014.03.05 21:3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혼다와 카가와는 출장시간이 부족해도 괜찮다."

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의 말이 그라운드에서 실현됐다.

일본은 5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공격력을 폭발하며 4-2로 크게 이겼다. 전반 18분 만에 4골을 몰아치는 골 결정력으로 월드컵 100일 앞두고 기분 좋은 승전보를 올렸다.

자케로니 감독은 약체인 뉴질랜드를 상대로 해외파를 모두 기용하며 정예멤버를 출전시켰다. 혼다 게이스케와 카가와, 오카자키 신지, 나카토모 유토에 최근 독일에서 골을 넣고 있는 오사코 유야를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시켰다.

화두는 혼다와 카가와였다. 대표팀 합류 때부터 자케로니 감독은 두 선수의 기를 살리기 위해 애썼다. 이들은 각각 소속팀에서 불안한 입지로 경기력 저하의 우려 목소리가 컸다.

그러나 자케로니 감독은 "출전 시간이 부족해도 상관이 없다"는 믿음을 줬고 이들은 보란듯이 전반 18분 동안 4골에 관여했다.

오카자키의 선제골을 도운 카가와는 과감한 돌파를 시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골까지 성공했다. 경기 전 "뉴질랜드전을 통해 내 능력을 증명하겠다"던 카가와는 자신이 한 말을 1골1도움으로 지켜냈다.

갑자기 줄어든 체중과 라식 수술 여파로 몸이 좋지 않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혼다도 정확한 패스와 킥력으로 2도움을 쓸어담으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혼다는 90분 풀타임을 뛰면서도 환한 표정을 잃지 않아 건강 문제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혼다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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