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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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런던통신] 엠마 왓슨, '노아' 촬영 중 생수 못마셔 복통

기사입력 2014.02.25 14:40 / 기사수정 2014.02.25 16:45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런던(영국), 양지연 통신원] 성경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헐리우드 영화 '노아' 에 출연한 영국 배우 엠마 왓슨이 촬영 도중 복통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복통을 일으킨 원인이 감독의 결벽증에 가까운 '친환경주의' 때문인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노아'를 연출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약 3개월에 걸친 촬영 기간 내내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플라스틱병에 든 생수를 마시지 못하도록 했다. 플라스틱 제품이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이유에서였다.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노아는 원조 환경운동가였다. 따라서 이 영화는 촬영 단계에서부터 친환경적인 관점으로 다가가야한다"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플라스틱 패트에 든 생수를 금지시켰을 뿐만 아니라 촬영장에서 사용한 모든 것은 재활용해야했다고 한다. 결국 출연진들은 3개월 동안 촬영장 트레일러에 저장돼 있었던 물을 머그잔으로 마셔야했는데, 그 과정에서 엠마 왓슨이 복통에 시달렸던 것이다. 

엠마 왓슨의 한 측근은 잡지 '원더랜드' 와의 인터뷰에서 “촬영하는 동안 왓슨은 대단히 목이 말랐지만 감독이 플라스틱 생수병을 가져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감독이 이 영화는 환경적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며 그 누구도 생수병에 든 물을 마시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왓슨이 오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트레일러에 든 물을 마시고 복통을 호소하자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그 아픔을 영화에 이용해”라며 차갑게 응대했다. 그러자 왓슨은 뒤돌아서며 “장난해?”라고 말을 받았고, 동시에 촬영장은 쥐죽은 듯이 조용해졌다고 한다.

'블랙스완'으로 유명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2011년 인터뷰에서 “노아는 대단히 흥미로운 캐릭터이며, 환경 대재앙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정말 시기적절하다.”라며 영화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러셀 크로우를 비롯해 제니퍼 코넬리, 엠마 왓슨, 안소니 홉킨스 등 초호화 배우가 출연하는 노아는 3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엠마 왓슨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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