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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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만 웃는다, 삼성생명 4연승 주역 이미선

기사입력 2014.02.17 21:4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용인, 신원철 기자]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래도 승리는 이미선을 웃게 만들었다. 

삼성생명이 샤데 휴스턴과 이미선의 활약을 앞세워 신한은행을 꺾었다. 삼성생명은 1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54-51로 승리했다. 샤데가 21득점 12리바운드, 이미선이 6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15일 KB전에 이어 하루를 쉰 뒤 신한은행을 만났다. 체력적 부담이 없을 수없는 상황. 베테랑 이미선에게 쏠린 부담은 더욱 컸다. 이미선은 "2쿼터에는 괜찮았는데 3,4쿼터는 좀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54-51, 스코어가 말해주듯 끝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경기였다. 삼성생명은 1점 차로 쫓긴 상황에서 두 차례 신한은행의 공격을 막아내 힘겹게 승리를 낚았다. 이미선은 종료 1분 전 상황에 대해 "마지막에 잘 막아줬고 이겨서 괜찮다"며 웃었다. 이어 "(접전 상황이)불안하기 보다는…(시즌 초반에는)시소게임에서 계속 졌는데 이제는 이기는 것같다. 샤데가 마지막에 잘 해줬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1쿼터와 2쿼터 경기 양상이 완전히 달랐다. 삼성생명은 1쿼터 8-18로 끌려갔지만 2쿼터 21-4로 신한은행을 압도했다. 먼저 이미선의 존재 여부가 달랐다. 이미선은 1쿼터 1분 18초만 소화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출전한 2쿼터부터 삼성생명이 주도권을 쥐어 나갔다. 이미선은 "첫 슛이 잘 들어가다보니 움직임도 좋아졌다. 수비도 적극적으로 하게됐다"고 이야기했다. 삼성생명은 2쿼터 강한 대인방어를 바탕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쿼터와 2쿼터의 차이는 또 있었다. 신한은행 하은주가 2쿼터부터 코트에 나섰다는 점이다. 이미선은 "일단 하은주를 최대한 많이 움직이게 하려고 했다. 그게 잘됐다"고 이야기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공격에서 하은주를 밖으로 끌어내는 플레이와 센터들의 빠른 움직임을 병행해 신한은행을 흔들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성했다. 3위 KB스타즈와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다음 상대는 1위 우리은행. 삼성생명 이호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신한은행에 이어 우리은행과의 경기가 있다며 "다 잡으면 좋지만 사실 1승 1패도 힘들다"고 말했다. 첫 계단은 잘 밟은 삼성생명, 우리은행까지 잡아내고 KB의 꼬리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할 만하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삼성생명 이미선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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