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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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포기 안 한 여자컬링, 투지로 美에 기권 받아내

기사입력 2014.02.17 16:13 / 기사수정 2014.02.17 16: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4강 진출이 어려워진 여자 컬링 대표팀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미국으로부터 기권을 받아냈다.

신미성(36), 김지선(28),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미국과의 예선 8차전에서 7엔드 만에 11-2로 승리했다.

전날 덴마크에 패하면서 2승5패를 기록해 사실상 4강 진출이 어려워졌던 대표팀은 마지막 2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1엔드부터 대거 4점을 획득하며 기세를 올린 한국은 2엔드 선공임에도 1점을 더 추가해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4엔드와 5엔드 들어 미국의 가드 전략을 정확한 투구로 2점씩 더 추가한 한국은 5엔드가 끝난 시점에 7-1로 앞서 미국의 의지를 꺾었다. 결국 미국은 7엔드까지 2점에 그치면서 2-11로 벌어지자 8~10엔드가 남았음에도 기권 의사를 밝혔다.

덴마크에 패할 때도 역전이 불가능한 마지막 10엔드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박수를 받았던 컬링대표팀은 미국전을 통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올림픽 정신으로 포기한 미국과 상반된 모습을 보여줬다.

3승5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18일 0시 8전 전승을 기록 중인 캐나다와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컬링 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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