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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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파이널포' 홍진호 우승, 스타1팬들 응답했다 (종합)

기사입력 2014.02.05 22:56 / 기사수정 2014.02.06 03:04

한인구 기자


▲ 스타 파이널포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하나, 둘, 셋. 홍진호 화이팅."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응원 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네 명의 스타들은 빛났고 팬들은 추억에 젖었다.

5일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는 '스타 파이널포(STAR FINAL FOUR)'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강민, 박정석, 이병민이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펼치며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홍진호를 비롯한 올드 게이머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팬들과의 만남에 설렌 마음을 전했다. 홍진호는 경기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타크래프트 팬을 비롯해 많은 분들에게 게임이라는 좋은 문화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첫 경기는 레퀴엠에서 벌어진 홍진호와 강민의 대결이었다. 홍진호의 저그가 초반부터 강민의 프로토스를 밀어붙였고 뮤탈리스크 견제를 시작으로 강민을 꽁꽁 묶어 완벽한 승리를 가져갔다.

강민의 고난은 두 번째 경기에서 이병민을 만나며 계속됐다. 그들이 대결을 펼친 맵은 패럴라이즈. 강민이 아비터의 리콜을 통해 이병민의 테란을 꺾고 '몽상가'라는 별명을 얻은 맵이었다.

이 경기에서 웃은 건 이병민이었다. 그는 초반부터 벌처로 상대 멀티를 견제했고 골리앗과 드랍쉽 생산에 집중하며 강민의 캐리어를 꾸준히 잡아냈다. 결국 강민은 2패를 떠안았다.



이병민을 잡은 건 '영웅토스' 박정석이었다. 이들은 '국민 맵'이라 불리는 네오-로스트템플에서 승부를 가렸다. 박정석은 능숙한 드라군 컨트롤로 소수의 마린과 탱크 2대로 압박한 이병민의 테란을 막아냈다. 이후 박정석은 단단한 운영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같은 종족 싸움도 벌어졌다. 박정석과 강민은 기요틴에서 네 번째 경기를 벌였다. 강민이 꺼낸 회심의 카드는 빠른 '투 다크템플러'였다. 박정석의 본진에 들어간 다크템플러 2기는 다수의 프로브를 솎아내며 승기를 가져갔고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또 홍진호의 '벙커링의 저주'는 계속됐다. 홍진호는 여섯 번째 경기에서 이병민을 만났고 초반 벙커링으로 크게 흔들렸다. 이병민 쪽으로 경기는 기울어져 갔지만 홍진호는 럴커로 대등한 싸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이병민은 초반 우위를 잘지키며 승리를 거뒀다.

리그제로 벌어진 정규 게임의 마지막은 신개마고원에서 펼쳐졌다. 홍진호와 상대한 박정석은 경기 초반 다크 템플러로 드론을 잡아내며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홍진호는 견제를 통해 앞마당을 물고 늘어지며 역전승을 이뤄냈다.

'스타 파이널포' 결승전의 주인공은 홍진호와 이병민이었다. 두 사람은 기요틴에서 우승컵을 향한 마지막 결전을 벌였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이어졌지만 홍진호의 저글링의 공격은 멈출 줄 몰랐다. 결국 홍진호가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스타파이널포'에서는 스타크래프트 해설로 호흡을 맞춘 김철민 캐스터와 이승원, 서경종 해설위원이 중계진으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목동 저그'로 이름을 알렸던 조용호가 옵저버로 활약했고 이제동, 민찬기, 김정민, 김동수, 염보성, 지영훈, 이기석, 박상익 등 전 프로게이머와 tvN '더 지니어스' 시즌 1과 2에 출연했던 최정문과 이두희가 자리를 빛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이병민, 홍진호, 박정석, 강민 등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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