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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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 “선수들 욕심 앞섰다”

기사입력 2014.02.02 16:20 / 기사수정 2014.02.02 16:37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안, 임지연 기자] 후반기 반격을 노리던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초반부터 서브 리시브에서 흔들리던 대한항공은 내내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3세트 막판 뒷심을 발휘,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갔으나 현대캐피탈의 높이에 무너지며 아쉬운 1패를 추가했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한 뒤 “선수들 각자 너무 욕심들이 앞섰다. 시작하기 전에도 코트 안에서 편하게 하라는 주문을 했다. ‘이기면 좋은 거고 져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시합에 임하자고 했는데, 코트에 들어선 선수들의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더라”라고 말했다.

경기 초반 주전 세터 강민웅이 부상을 당한 부분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강민웅은 1세트 중 상대 문성민의 공격때 공에 얼굴을 가격당했다. 

김 감독은 "강민웅이 경기 중간에 병원에 간 상황이다. 공을 맞아서 앞이 안 보인다더라. 미리 얘기했으면 빨리 바꿨을 텐데, 나중에 얘기해서 교체가 늦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오는 5일 아산에서 3위 우리카드를 만난다. 김종민 감독은 "기회가 찾아왔는데 잘 못 잡고 있다"면서 "우리카드 전이 정말 중요하게 됐다. 준비 잘하겠다"고 전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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