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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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21점' KT, 역전승…동부 14연패 수난

기사입력 2014.02.02 15:38 / 기사수정 2014.02.02 15:4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부산 KT가 원주 동부를 14연패로 몰아 넣으며 쾌승을 챙겼다.

KT는 2일 오후 원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5라운드 동부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77-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23승(18패)째를 거두며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반면 동부는 이충희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에도 연패를 끊지 못하며 14연패에 빠졌다. 팀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이다. 

동부가 먼저 분위기를 가져왔다. 초반 끌려가던 동부는 키스 렌들맨의 연속 득점과 박지현의 외곽 3점슛에 힘입어 2점차까지 쫓았다. 이후 박지현이 3점슛을 2개 더 터트리며 1쿼터 2분전 역전에 성공했다. 동부는 21-17로 4점 앞선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초반까지는 동부의 기세가 이어졌다. 김주성과 마이클 더니건이 네 번의 자유투 기회를 모두 살리면서 KT의 추격을 뿌리쳤고, 더니건이 덩크슛까지 꽂아 넣으며 점수는 5점차가 됐다. 또 속공 기회에서 윤호영의 슛이 림을 가르며 점수는 29-22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KT의 반격은 중반부터 시작됐다. 조성민이 3점슛을 연속해서 꽂아 넣으며 2점차까지 쫓았고, 전태풍의 득점에 힘입어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특히 송영진은 2쿼터 후반 외곽에서 2번 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7점 뒤진채 후반전을 시작한 동부. KT 조성민과 김우람의 슛이 불발에 그친 가운데 김주성의 득점으로 기분 좋게 3쿼터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이후 KT의 블록에 막혀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KT는 전태풍의 2점슛, 클라크의 바스켓카운트에 힘입어 49-40, 9점 앞서 나갔다. 3쿼터 종료 3분전 오용준의 3점슛은 쐐기점에 가까웠다. KT는 후반에 터진 조성민의 연속 7 득점을 앞세워 61-47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3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KT는 전반에만 3점슛 4개를 터트린 송영진이 골밑 다툼에서 왼쪽 어깨에 부상을 입으며 3쿼터 초반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마지막 4쿼터. KT 김우람이 외곽에서 다시 3점슛을 쏘아 올리며 동부 수비진을 허무하게 만들었다. 동부는 후반부로 갈 수록 수비에서 실수를 범하며 쉽게 점수를 내줬다. 윤호영이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고 렌들맨이 덩크슛을 터트렸지만, 점수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4쿼터 중반 KT는 클라크의 미들슛과 김우람의 골밑 득점을 엮어 70-54까지 도망갔다. 이후 조성민이 공격제한시간 종료와 동시에 외곽포를 다시 터트리며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동부는 3개의 덩크슛을 꽂아 넣은 렌들맨과 윤호영이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운 뒤였다.

한편 같은 시간에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스의 5라운드 맞대결은 오리온스가 75-62로 승리를 거뒀다. 

최진수가 16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김동욱(13점)과 리온 윌리엄스(11점)가 득점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시즌 21승째(20패)를 거두며 4위권 그룹과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반면 KCC는 시즌 15승 27패를 기록하며 다시 연패에 빠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KT선수단, 동부 김주성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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