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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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끼 발산' 볼거리 빵빵했던 V-POP 페스티벌

기사입력 2014.01.18 17:48 / 기사수정 2014.01.18 17:53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임지연 기자] 10주년을 맞은 한국프로배구 V리그가 그동안 끊임없이 성원해준 배구팬들을 위해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한국배구연맹은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올스타전이 열리는 하루 전날인 18일 프로배구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팬과 함께하는 행사 V-POP 페스티벌을 열었다. 팬들 앞에 선 선수들은 유니폼 속에 감춰둔 다양한 끼를 맘껏 발산했다. 

영하까지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수원 실내체육관 인근은 설레는 표정으로 가득한 배구 팬들의 발걸음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서울에서 이른 아침부터 출발했다는 김혜정씨(21)는 “배구선수들의 색다른 무대를 볼 생각에 아침부터 집에서 나섰다. 러시앤캐시 팬인데 송명근 선수의 무대가 가장 기대된다”고 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개그맨 김범용의 진행으로 배구 중계시 흘러나오는 음악 ‘점핑 점핑'을 관객들이 따라 부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때 LIG손해보험 김보균과 흥국생명 주예나가 무대에 올라 배구장을 가득 채운 배구 팬들 앞에서 노래 솜씨를 뽐냈다.

밴드 타카피와 가수 백해인의 오프닝 무대로 화려한 V-POP 페스티벌의 막이 올랐다. 가장 먼저 깜짝 변신을 시도한건 흥국생명 김혜진. 핑크색 스커트로 아이돌 뺨치는 미모를 뽐내며 무대에 등장한 김혜진은 ‘있다 없으니까(씨스타)’, ‘기대해(걸스데이)’, ‘예뻐예뻐(레이디스코드)’ 무대를 보여줬다.

무대에 앞서 “제대로 놀아보겠다”던 막내 구단 러시앤캐시 송명근과 배홍희는 반짝이 의상을 입고 무대에 등장해 ‘문을 여시오(임창정)’를 코믹하게 소화했다. 또 우리카드 최홍석, 김정환은 ‘상남자’다운 매력을 맘껏 발산했다. 두 선수는 밴드 타카피와 함께 '본능적으로'를 불렀다. 특히 최홍석은 랩 실력도 선보여 여성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V리그를 대표하는 ‘얼짱’ 배구선수 곽유화, 고예림(도로공사)는 국내최고 비보이 그룹 TIP와 함께 마이클잭슨의 ‘Beat It'에 맞춰 현란한 춤사위를 선보였다. 또 ’괴물 루키‘ 전광인(한국전력)은 트로트가수 홍진영과 함께 듀엣곡 ’All For You(쿨)‘를 부르며 숨겨둔 노래실력을 공개했다.

하이라이트는 현대건설 5인방의 ‘빠빠빠’ 무대였다. 색색 옷을 입고 등장한 현대건설 양효진, 염혜선, 김주하, 김수지, 김진희 찰떡 호흡을 과시,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 냈다.

또 흥국생명 외국인선수 바실레바는 드림뮤지컬 컴퍼티와 함께 ‘맘마미아 콜렉션’을 꾸몄다.



선수들의 열정과 끼로 가득 채워진 V-POP 페스티벌은 다음날 열릴 올스타전을 기약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V-POP 페스티벌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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