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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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14점 맹활약 양지희, 블록슛 1위도 질주

기사입력 2014.01.09 21:38 / 기사수정 2014.01.09 21:38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춘천, 홍성욱 기자] 양지희의 날이었다. 14득점 8리바운드에 블록슛 3개가 더해졌다.

양지희는 9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외환과의 정규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27분 3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인사이드를 장악했다. 양 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69-46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양지희는 “이유진은 어린 선수라 (허)윤자 언니 같은 센스는 떨어졌다. 수비 때는 편했고, 공격 때는 윤자언니보다 힘이 좋아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눈에 들어온 건 블록슛이다. 양지희는 이날만 3개를 추가하며 26개(경기당 1.63개)로 2위 나키아샌포드(21개, 경기당 1.31), 3위 쉐키나 스트릭렌(18개, 경기당 1.13)보다 앞서있다. 블록슛왕이 가시권이다.

양지희는 “상복이 없어요”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수상에 대한 욕심은 감추지 않았다. 블록슛을 많이 한 비결을 묻자 “파울이 많아 손만 들었는데 얻어 걸렸어요”라며 활짝 웃기도 했다.

오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득점 퍼레이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 양지희는 “올스타브레이크 기간 동안 러닝을 많이 해 체력적으로 올라와 있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최근 허리 부상과 무릎부상에 손목까지 다쳐 3중고를 겪고 있는 양지희지만 팀의 2연패와 더불어 개인수상에 대한 욕심은 마음속에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양지희 ⓒ WKBL 제공]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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