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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원맨 vs 토털' 현대-우리, 2위 놓고 이념 대결

기사입력 2013.12.21 10:06 / 기사수정 2013.12.21 10:1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올시즌 화두로 자리잡은 배구 이념대결이 코트 위에서 펼쳐진다. 2위를 놓고 다툼이 치열한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가 3라운드 문을 활짝 열 예정이다.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는 2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첫 경기를 펼친다. 이번 승부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 나란히 3위와 2위를 자리하고 있는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는 2위자리를 놓고 정면승부를 펼치게 됐다.

순위 경쟁과 함께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요소가 있다. 바로 이념 대결이다. 이번 시즌 V리그 남자부엔 새로운 배구 이념의 바람이 불었다. 토털 배구가 비상하면서 코트판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전과는 다른 배구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주로 외국인 거포와 좌우 공격 등에 위시한 배구가 아닌, 전체적인 밸런스를 중시하는 토털배구가 한국 배구계에 등장해 주목받았다.

이번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 대결은 그 정점을 찍을 승부로 평가된다. 라이트 문성민의 부상 속에 아가메즈의 공격 점유가 높은 현대캐피탈의 원맨배구와 벌떼 공격, 수비를 겸비한 우리카듸 토털배구 간의 대결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현대캐피탈은 지난 러시앤캐시전에 이어 홈 7연승에 나선다. 1라운드부터 줄곧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이번 경기에서도 공격점유율57.2%를 자랑하는 아가메즈의 오른쪽 공격으로 승부를 걸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경기들에서 속공과 블로킹으로 득점을 지원하고 있는 윤봉우 등이 공격 분포의 조화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한 레프트 임동규도 문제 없이 출격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캐피탈의 수비력도 무시할 수 못할 부분이다. 최근 리베로 여오현의 활동량이 눈부시다. 후방에서 중심을 잡은 여오현은 지난 대한항공전과 러시앤캐시전 등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후방을 부지런히 커버하며 많은 디그를 연출했다. 뒤가 안정화되면서 현대캐피탈의 공격력도 힘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맞선 우리카드는 토털배구의 선두주자 면모를 앞세워 2위 수성, 4연승 도전에 나선다. 세터 김광국이 조율을 맡고 공격 선봉에는 레프트 최홍석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우리카드의 공격은 최홍석이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최홍석은 팀내 최다공격성공률(54.49%) 등을 보이며 팀의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신개념 외국인 선수, 루니가 수비와 블로킹을 책임진다. 루니는 V리그 사상 새로운 유형의 외국인 선수로 떠올랐다. 공격보단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낸 루니는 적절한 블로킹과 수비력으로 우리카드의 공격을 돕겠단 심산이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레프트 영역에 섰을때 더욱 견고한 수비를 보였던 루니가 아가메즈의 강 스파이크를 돌려 세울 수 있을 지가 이번 경기 주요 승부처가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사진=현대캐피탈 (C)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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